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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위기의 여수광양항만공사 해법은 없는가?

여수광양항만공사 현안과제, 선원표 사장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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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영만기자 |  2014.06.11 13:28:54

광양항 컨테이너부두는 최대 17m의 전면 수심, 5.9㎞의 일직선 부두와 388만㎡의 항만배후단지, 460만 TEU의 처리능력 등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28만5000 TEU의 물동량을 처리하는데 그치고 있다.

여기에 2011년 8월 출범 당시 안고 시작한 1조812억 원의 금융부채는 공사는 물론 여수·광양항의 발전에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결국 신규 컨테이너 물동량을 창출, 컨테이너부두를 활성화시키고, 부채 규모를 축소해 재무 건정성을 제고하는 것이 공사가 풀어야 할 과제로 남겨지게 됐다.

이와 함께 정부의 공기업 방만경영과 부채 해소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시점에서 이러한 정부의 의지에 발맞춰 방만경영을 해소하는 것도 해결해야 할 숙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 1월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항만공사의 설립 목적에 맞게 항만 관리,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여수·광양항을 경쟁력 있는 동북아 물류중심 기지로 만들겠다고 직원들에게 약속한 선원표 사장을 통해 여수광양항만공사의 현안과제와 극복방안에 대해 들어본다.

올해 광양항의 목표 물동량은?

저희 여수광양항만공사가 관리, 운영하는 여수·광양항은 2013년 2억4100만 톤의 화물을 처리했으며 올해는 5.6% 늘어난 2억5400만 톤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본다면 3억2400만 톤을 처리한 부산항에 이어 국내 2위 항만의 위상을 자랑하는 것입니다.

특히 수출입 물동량만을 놓고 보면 광양항은 2013년 1억7500만 톤으로 부산항의 1억4000만 톤보다 3500만 톤이 많은 국내 1위의 수출입항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3년 228만5000 TEU였으며 올해는 5.9% 증가한 242만 TEU를 처리할 계획입니다.

물동량 증대를 위한 공사의 전략은?

광양항 컨테이너부두는 현재 직선거리 5.9㎞에, 460만 TEU의 처리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컨테이너항만으로 육성,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다만 컨테이너 화물의 신규 창출에 다소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항만 운영의 효율화를 위해 저희 공사는 광양항을 컨테이너 뿐 아니라 광양제철소의 일반화물,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석유화학 제품 등 다양한 화물을 취급하는 복합물류 중심항으로 육성해 나가려고 합니다.

저희 공사는 최대 현안인 컨테이너 물동량 창출을 위해 사장인 저부터 앞장서 선사, 화주 등 고객을 만나 상시 밀착형 마케팅을 추진하고 광양항 이용률이 저조하거나 물동량 증가 가능성이 있는 중·대형 화주를 대상으로 부두 운영사와 공동으로 집중 마케팅을 추진할 것입니다.

또, 주 70∼80항차에 불과한 컨테이너선 항차수도 늘리기 위해 아시아와 유럽 글로벌 선사를 대상으로 추가 선대와 신규 항로 유치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여수·광양항을 이용하는 선사와 화주에게 항만시설사용료를 감면하고, 증가된 처리 물량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주는 등 제도적 혜택도 마련해 컨테이너 물동량 증대에 노력할 것입니다.

아울러 1단계 1․2번 선석의 일반부두 전환에 이어 유휴부두로 남아있는 3․4번 선석의 지속가능한 부두운영을 위해 기능재정립 등 활용방안을 강구할 계획입니다.

또, 입주가 마무리된 동측배후단지는 화물 창출형으로 육성하고 서측배후단지는 부가가치 제고 및 고용창출형 기업유치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공사는 선박 대형화에 따른 컨테이너부두 생산성 향성 방안, 효율성 제고 방안, 중장기 운영 방안 등을 병행 검토하는 등 광양항을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종합항만’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도 완성할 계획입니다.

공사의 부채해소 계획은?

정부의 공기업 방만경영 및 부채 해소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합니다.

우리 공사는 이런 정부의 의지에 발맞춰 방만경영을 해소하고 부채를 줄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출범 당시 1조812억 원의 금융부채를 안고 시작한 우리 공사는 재무건전성이 좋지 않았지만 매출액 증대, 출자지분 매각 등을 통해 2012년 9119억 원, 2013년 8410억 원으로 줄여 2년 만에 부채를 2400억 원 이상 갚았습니다.

저희는 올해도 부산신항만 출자회사 지분매각(총 매각대금 862억 원), 국고보조금 500억 원 적기 확보, 사업비 및 경비절감 등 지속적인 자구노력을 통해 올해 금융부채를 6990억 원으로 줄일 계획입니다.

또, 선박의 입출항을 증대시켜 매출액을 전년대비 6.6% 증가한 886억 원의 항만운영 수익을 올리고, 불필요한 자산이나 투자지분 등을 매각해서 재무건전성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여수광양항만공사, 부산항에 이어 국내 2위, 세계 16위 복합물류항만

여수광양항만공사는 항만시설 개발 및 관리 · 운영에 관한 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여수항과 광양항을 경쟁력 있는 해운물류 중심기지로 육성해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2011년 8월19일 설립된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따라서 공사는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종합항만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위해 4대 전략목표로 ▲미래 발전기반 구축 ▲항만운영 고도화▲고객 밀착경영 강화▲지속가능한 경영체계 확립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여수 · 광양항은 2013년 말 현재 컨테이너물동량 228만 TEU 및 총물동량 2억4천만 톤을 처리하는 등 부산항에 이어 국내 2위, 세계 16위 복합물류항만의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 임직원들은 각자가 그 동안 항만 및 관련분야에서 연마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더 효율적인 여수 · 광양항 운영을 통해 세계적인 복합물류 항만으로 도약하는데 열정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또, 신규 물동량 창출을 통한 항만 활성화,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방만경영 해소 및 부채 축소라는 현안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과 함께 동반성장하며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공기업, 고객이 찾아오는 항만을 만들어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

동북아를 넘어 세계의 물류 중심이 될 여수항과 광양항!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새로운 도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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