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회 칸 영화제에서 신선한 연출력으로 극찬을 받았던 영화 ‘도희야’가 정주리 감독의 고향 여수에서 시사회를 갖는다.
도희야를 제작한 정주리 감독과 제작진은 오는 13일 저녁 7시30분 여수 메가박스 영화관에서 관객과의 만남을 진행한다.
앞서 영화 도희야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간 여수, 순천, 서울 등지에서 촬영됐다.
이 영화는 지방 소도시 파출소장으로 발령받은 영남(배두나 분)과 가족에게 학대받는 소녀 도희(김새론 분), 외로운 두 여자가 서로를 위로하며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사회는 영화 촬영에 도움을 준 시민들과 협조기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열리게 된다”면서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함께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수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정주리 감독은 단편 ‘영향 아래있는 남자’로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선재상’을 수상했으며, ‘11’, ‘바람은 소망하는 곳으로 분다’ 등 다수의 단편 영화를 제작했다.
‘도희야’는 정 감독의 첫 장편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