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최근 이상고온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무더위로 인해 발생 가능한 열사병, 열탈진 등의 건강피해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도는 이달부터 9월까지 4개월간 응급실을 운영하는 의료기관 39개소, 보건소 25개소 등을 대상으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응급실에 내원하는 온열질환 환자의 진료사례를 수집하고, 피해사례를 전국으로 전파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다.
온열질환은 열에 노출돼 발생한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을 말한다.
도는 이러한 감시체계를 바탕으로 도민들에게 폭염대비 건강수칙과 온열질환의 증상 및 응급처치 방법을 홍보해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지낼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가장 우선적인 행동수칙으로 물을 규칙적으로 자주 마시기,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가벼운 옷을 입기, 양산, 모자 등으로 햇볕을 차단하도록 하기, 낮 12시에서 오후 5시까지 더운 시간대는 외출을 자제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 등이 있다.
특히 고령자와 독거노인, 어린이, 야외근로자, 만성질환자(고혈압, 심장병, 당뇨 등)는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폭염관련 질환 발생이 의심되면 즉시 119로 연락해 응급처치를 받도록 해야 한다.
이원경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올해 6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노년층과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며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 이상 증상을 느낄 경우에는 즉시 응급실을 찾아 응급처치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도내 폭염 건강피해 감시활동에서는 모두 138명의 피해사례가 신고 됐으며 그 가운데 사망 2명, 입원치료 41명, 간단한 치료 후 퇴원 95명이었다. (경북=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