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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버랜드 내년 1분기 상장…그룹 순환출자 변화올까?

삼성SDS 이은 상장 발표…삼성 “경영권 승계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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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14.06.03 13:23:01

▲'2012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한 이재용 부회장(왼쪽부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사진: 연합뉴스)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인 삼성에버랜드가 3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1분기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상장을 통해 지난해 재편된 사업부문들의 사업경쟁력을 조기 확보해 글로벌 패션·서비스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에버랜드는 6월 중 주관회사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추진일정과 공모방식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삼성에버랜드 지분은 이 회장이 3.72%(9만3068주)를 갖고 있고 이 회장의 장남 이재용 부회장이 25.1%(62만7390주),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차녀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이 각각 8.37%(20만9129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 일가가 보유한 삼성에버랜드 지분 가치는 2조724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KCC가 2011년 삼성카드로부터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매입할 당시 주당 182만원에 매입했는데, 이 가격을 적용하면 이재용 부회장의 보유 지분 가치는 1조1418억원, 이부진·이서현 사장은 3806억원, 이 회장은 1694억원이 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 1996년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를 주당 7700원(지분 매입금액 48억3000만원)에 사들였다. 이 때와 비교하면 지분가치는 약 240배 상승했다.

이 회장 일가 외에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는 삼성카드,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물산으로 18.48%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현재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으로 이뤄지는 순환출자 구조를 갖고 있으며, 삼성에버랜드는 순환출자 구조의 정점에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 5월8일 삼성SDS의 상장계획이 발표된 이후 한달도 안돼 삼성에버랜드의 상장계획이 공개되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의 삼성그룹 경영권 3세 승계 작업이 급물살을 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일각에서는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전단계로 보고 있다.

이같은 시각에 대해 삼성그룹 관계자는 CNB와 통화에서 “언론에서 확대해석하는 것일뿐”이라며 “상장은 각 계열사의 사정에 따른 것으로, 그룹차원의 경영승계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CNB=정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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