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4.06.03 10:26:50
이재홍 파주시장 후보는 '지역정치와 관행에 물들지 않은 새로운 인물'임을 강조한다. 인물과 정책이 강조되는 이번 6.4지방선거에서 '참신한 인물'이라는 점은 관심을 끈다.
이재홍 후보는 어떤 사람인가?
6살 때 파주에 와서 26년을 파주에서 살았다. 파주 파평초등학교와 문산북중을 다니고 결혼도 파주에서 해 셋방살이를 전전했다. '이재홍 후보는 파주에 온 지 몇 개월이 되지 않아 파주의 지리도 모른다'는 말은 근거없는 소문이다. 이재홍 후보는 32살까지 파주에 살면서 파주를 잘 아는 파주 통이다. 국토부나 청와대 등 중앙으로 진출해서도 파주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일해왔다. 그리고 중앙에서 활동한지 26년, 그는 이제 파주에서 시장후보가 됐다.
이재홍 후보는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출신으로 영국 리즈대 교통공학석사, 한양대 도시공학 박사다. 건설교통부 도시국장, 환경부 자연보전국장, 국토해양부 도로정책관을 역임했다. 국토해양부 기획조정실장(1급), 청와대 국토해양비서관(1급), 행복도시(세종시)건설청장(차관급)을 두루 거친 도시발전 및 교통 전문가다.
다음은 새누리당 기호1번 이재홍 파주시장 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파주시장 후보로서 파주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간단히 언급한다면.
파주는 인구 42만 명으로 증가하고 있고 기업도 3700개 이상으로 발전하고 있는 도시다. 그런데 사람들이 편하게 살 수 있는 여건이 안되는 것이 문제다. 또한 기업이 편안하게 투자하거나 일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된다는 것이 문제다.
기업의 문제 중 일례로 어느 지역에는 기업이 30개 정도 있는데 진입도로가 제대로 만들어 지지않아 차 한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다. 파주에 와서 투자를 하고 기업을 하고 있는데 시에서 제대로 지원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의 문제로는 서울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운정신도시가 서울로 출퇴근이 너무 어렵다. 운정 내에서도 차가 없으면 안될 정도로 교통 연결이 되지 않는 실정아닌가. 기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규제를 없애야 한다. 사람이 편하게 살 수 있는 해결책은 인프라구축이다. 인프라라고 하면 큰 건설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먼저 도서관, 운동장, 종합병원, 학교 등 도시생활에 꼭 필요한 요소들을 먼저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교통문제다. 운정지구는 일산만한 곳인데 제2자유로 하나 밖에 없다. 고양시의 일산의 경우는 자유로가 있고 경의선 전철이 운행되면서 가운데 일산선이 통과하는 합리적 구조다. 그래서 운정선을 해야한다. 일산에서 운정까지 오는 운정선이 시급하다.
운정신도시 순환하는 버스가 하나도 없다. 해솔마을에서 가람마을까지 가려먼 자동차없이는 가기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 마을버스 순환체계와 M버스를 만드는 것이 맞다. 버스노선 체계를 개편해서 만들어 줘야한다.
-이인재 파주시장의 지난 4년을 어떻게 보는가.
지난 4년간 파주시의 발전은 정체돼 있었다고 본다. 파주프로젝트도 진척이 되지 않고 있다. 시민들에게 허황된 꿈만 키워 놓고 뭐하나 해놓은 것이 없다. 파주시민들을 우롱하면 안된다. 그분들이 이러한 상황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파주시장으로서 이런 사업들은) 실력이 없다면 하지 마라, 못하면 하지말고 차라리 시를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운정에서 유세하는 도중에 자동차 사고로 아이가 다친 적이 있다. 40분이 지나도록 119가 도착하지 않았다. 119를 욕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119센터 자체가 운정지구에 있지 않다. 이런 도시를 만들고 자랑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4년간 성적 전과목 낙제라고 평가한다. 그에 더해 도덕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시장 동생이 대포폰으로 상대후보 비판하고 욕설을 했는데도 가만히 있는 이인재 시장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시민들 앞에 석고대죄하고 사과와 입장표명을 해야 한다.
이인재 시장은 도덕적으로 파주를 이끌만한 자질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번 선관위에서 후보자 토론이 있었는데 참석하지 않고 벌금 400만원을 물었다. 파주시민의 알권리를 침해한 것은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 시민의 모범이 돼야 할 텐데 그런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별명이 '이경배'라고 하던데, 무슨 의미인가.
제 이름이 이재홍이지만 '이경배'라고 불러주기를 바란다. 경배의 의미는 '경청하고 배려하자'다. 남의 말을 경청하고, 어렵고 힘든 분들을 배려하자는 거다. 단지 잘하겠습니다라는 말은 허황된 얘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선거운동 중에 만난 분들과 몇가지 약속들을 했다. 지금 처음 밝히는 것이지만 공약이 아니라 내가 나와 약속한 것이고 꼭 지킬 것이다. 시장이 된다면 매주 토요일은 소외된 지역에 가서 지내겠다는 것, 그리고 분기나 월별로는 힘들고 어려운 분들인 가장 소외된 사람들과 만나 대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장이 되서 이런 일들을 한다면 한가하게 테이프커팅할 시간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
파주=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