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USA가 29일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에서 진행한 6.25 참전용사 초청행사 후원행사(사진 제공: 효성)
효성의 미국 현지법인인 효성USA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연합군으로 참전하여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노력한 미군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하기 위한 것이다.
효성은 미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지난해 감사행사를 마련했다.
올해 행사에는 46명의 참전용사와 100여 명의 가족, 조 피츠제랄드 육군장관 보좌관, 올레 A 너드슨 현역소장, 에드워드 댈리 현역 육군 준장, 로레타 스펜서 전 헌츠빌 시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효성은 이번 행사에서 참전용사 및 가족들에게 기념 메달과 한국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자개 보석함을 증정했다.
효성의 사업장이 있는 앨라배마주는 인근 조지아·플로리다 등 동남부 지역들과 함께 6·25 참전 퇴역군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이번 행사에 대한 지역 언론과 단체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6·25 전쟁 당시 전쟁 포로였던 뉴튼 듀크 씨는 압록강 인근에서 26개월간의 굶주림과 추위를 겪은 고생담을 회고했고, 다른 참전용사인 돈 포우러 씨는 “달라진 한국의 발전상을 보며 추운 전쟁터에서의 고생이 보람있게 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종복 효성USA법인 상무는 “당시 열악하고 낯선 한국 땅에서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해준 6·25 참전용사들과 가족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당신들께서 가르쳐주신 희망으로 인하여 이제는 한국이 세계 9위의 무역 대국과 G20의 일원이 되었고, 나아가 희망을 나누어주는 국가로 성장하게 된 바탕에 참전용사들이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흘렸던 피와 땀이 있었음을 잊지 않고 있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효성USA는 세계시장 1위인 타이어보강재를 비롯해 자동차용 카펫 및 원사 등 자동차산업용 소재를 현지에서 생산해 GM과 굿이어·미쉐린 등 완성차 및 타이어 회사들에 공급하고 있다.
효성은 2012년 MOU를 체결한 이후 육군과 공동으로 6.25 참전용사의 낙후된 주택을 개량해주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돕기’ 기금을 지원하는 등 나라를 위해 봉사한 군인들의 업적을 기리며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CNB=정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