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계동 사옥(사진 제공: 현대건설)
시공능력평가 5년 연속 1위…해외누적수주 1000억달러
4대 핵심상품·6대 신성장동력사업 선정해 적극 추진
건설부문 지속가능성 세계 1위…에너지·녹색 인증 획득
1947년 설립 이후 67년 동안 국내 건설산업을 이끌어온 현대건설이 향후 100년 동안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엔지니어링 기반의 글로벌 건설리더’를 목표로 ‘사업구조 고도화·신성장분야 진출·경영 인프라의 글로벌화’를 3대 전략방향으로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글로벌 사업수행을 위한 업무 프로세스·시스템·인재 육성체계 혁신을 지속하고, 전사적 자원배분의 효율성 제고 및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4개의 핵심상품과 6개의 신성장동력 사업을 선정,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작년 7월말 현대건설은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2013년 시공능력평가에서 5년 연속 1위를 달성했으며, 11월에는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해외누적 수주 1천억 달러를 돌파했다.
글로벌 4대 핵심사업 추진…수주 경쟁력 제고
국내 건설시장의 성장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해외시장 진출이 필연적이며,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수준의 핵심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
현대건설은 4개의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 높은 사업수주,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을 통한 캐시 카우 육성, 균형있는 포트폴리오 확립 등 사업구조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4개 핵심 사업은 토목환경사업본부의 해양․항만사업, 건축사업본부의 복합개발사업, 플랜트사업본부의 석유&가스사업, 전력사업본부의 순환유동층 석탄화력발전소 사업 등이다.
한편, 중동시장은 지속적인 고유가에 따른 풍부한 재원을 바탕으로 ‘제2의 중동붐’ 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발전·플랜트·인프라 분야 공사의 발주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건설은 플랜트 분야 전문 인력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엔지니어링 역량 극대화를 우선순위에 두고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공공부문에서 토목·건축 공사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미얀마·베트남 등 신흥국들의 급성장으로 인프라 및 플랜트 분야의 대량 발주가 예상돼 변화에 대응하며 시장 다변화에 집중할 것이다.
해외시장에서 목표 달성을 위해 중점 추진공사를 선별해 집중 관리하는 한편 신시장에 능통한 전문가를 육성해 수주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신성장동력사업 집중 육성…원천기술 확보 집중
현대건설은 미래 성장사업 육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향후 지속적인 시장성장이 전망되고, 기존에 구축한 역량과 현대자동차 그룹 시너지를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신성장동력 사업을 집중 육성하여 조기 사업화할 계획이다.
신성장동력사업은 토목의 자원개발연계사업 및 물환경 수처리사업, 건축의 그린스마트빌딩, 플랜트의 철강플랜트 및 원전성능개선사업, 전력분야의 민자발전 및 발전운영사업 등이다.
특히 신성장분야와 관련한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원천기술 확보는 물론 설계‧엔지니어링 역량 강화를 통한 기술사업화 등 단계적으로 사업화를 추진 중에 있다.
지속적인 연구인력 확충과 연구개발비 투자를 통해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 기술 및 플랜트·전력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신성장사업 관련 기술개발 및 실용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중남미·아프리카·CIS 등 해외 신시장 진출 추진
현대건설은 지난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해외 신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신규공사 수주 지역에 지사·사무소를 신설해 해당 지역에서의 영업활동을 활성화하는 한편, 신시장 전문가를 충원해 입찰 준비 및 공사수행 지원에 나서고 있다.
중동·아시아 지역 편중을 완화하기 위해 개척중인 신시장은 중남미와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CIS 등이다. 이들 지역으로의 진출을 모색하여 사업 다각화에 대한 노력을 계속 기울일 계획이다.
지난해 콜롬비아 및 베네수엘라·우루과이 등에서의 수주를 통해 중남미 시장의 기반을 마련했고,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현지 건설시장 파악 및 당사 인지도 제고에 힘쓰고 있다.
올해 상반기 우즈베키스탄과 터키 등 신규로 진출한 시장에서의 시공경험과 기술 등을 확보했다.
신사업 진출 확대도 관건이다. 현대건설은 신흥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것은 물론 원전, 녹색환경사업 등에서 선진 건설사들과 견줄 핵심역량을 갖추는 데 주력해 가고 있다.
원전‧신재생‧오일 샌드 등 새로운 사업 분야 진출에 힘쓰는 한편 민자발전(IPP) 및 LNG 관련사업‧자원개발 연계 사업‧해외부동산 개발 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중요한 신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물‧환경사업 등 녹색성장 분야에 적극 진출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로고(사진 제공: 현대건설)
사업구조의 고도화와 신성장 분야 진출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글로벌 관리체계 강화·효과적인 글로벌 조직 구축·글로벌 인재 육성체계 확립 등 경영 인프라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해외사업 비중확대와 경영환경 급변으로 인한 다양한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어떠한 환경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안정적인 사업운영을 할 수 있도록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유관 부서간 정보공유와 리스크 요인의 조기 파악을 위한 ‘글로벌 모니터링 시스템’을 추진 중이며, 수주부터 현장관리에 이르는 단계적 리스크를 관리하는 전사적 리스크 매니지먼트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 및 발주처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글로벌 품질 관리체계를 확립하여 신인도를 제고하고 브랜드 파워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인 인재 육성을 위해 경력 개발체계 및 전략 연계 전문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직급별 교육프로그램·신성장 교육 프로그램·전문가 교육 프로그램을 내용으로 하는 ‘2020 차세대 글로벌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건설부문 지속가능성 세계 1위
현대건설은 미국 S&P 다우존스와 스위스 로베코 샘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지속가능경영 평가 건설 부문에서 2010년 이후 4년 연속으로 월드 지수에 편입되었다. 2011년에 이어 2013년에도 건설부문 지속가능성 세계 1위 기업인 인더스트리 리더(Industry Leader)로 선정됐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전사적으로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임직원의 실천역량을 강화하고, 부서 간 긴밀한 협조로 지속가능경영 실천 극대화를 위해 전력을 다해 왔다. 경제·사회·환경 부문에서 각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환경 부문에 있어서는 온실가스 인벤토리 시스템·환경성과관리 통합관리 체계 등 녹색경영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에너지절감 시스템을 구축·적용해 건설업계 최초로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공인하는 ‘에너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증(ISO 50001)’을 획득했으며,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KS I 7001/7002 녹색 인증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획득했다.
아울러, 녹색경영 관련 각종 인증 획득과 함께 건설현장에서 그린캠페인 활동을 전개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 목표치 설정 및 감축활동 계획 등 녹색경영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국문과 영문으로 동시에 발간해 전사적 녹색경영 의지를 국내외에 천명한 바 있다.
‘우수협력사 해외동반진출 프로그램 운영’, ‘동반성장 펀드 조성’ 등을 통해 상생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운영, 자율준수협의회 및 내부점검 실시, 하도급․표시광고․카르텔 분야에 대한 외부전문가 예방교육 등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현대건설은 2011년과 2012 DJSI 평가에서 DJSI 월드 슈퍼섹터리더로 발돋움했다. 또한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영국 CR사에서 주관하는 CRRA(Corporate Register Reporting Awards)를 2년 연속 수상했다.
향후 100년을 준비하는 ‘엔지니어링 기반의 글로벌 건설리더’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 그룹 편입 이후 그룹 중장기 비전과 건설부문 중장기 추진 전략에 따라 세부과제 수립을 완료하고 조직 및 시스템을 정비했다. 또한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R&D 투자·인재양성·해외시장 다변화·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략의 실행이며, 이를 위해 각 사업본부 차원에서 액션플랜을 수립하여 협조체제를 유지할 뿐 아니라 그룹사간 시너지를 위한 협의체를 운영 중에 있다.
현대건설은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한 경영방침을 ‘엔지니어링 기반의 글로벌 건설리더’로 설정하고, 미래성장 사업기반 확보·글로벌 사업역량 강화·위기관리 대응체계 구축 등 세부적인 실천 과제를 수립해 추진해 가고 있다.
또한, 핵심 기술력 확대·글로벌 조직체계 구축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해외 시장 다변화와 신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내실경영 기조를 더욱 강화하여 공사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리스크 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효과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건설은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핵심상품․신성장동력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조직 및 기획‧영업‧기술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여 진정한 ‘엔지니어링 기반의 글로벌 건설리더’로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CNB=정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