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일손돕기에 나섰다.
주낙영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을 비롯한 도청 및 영천시 직원, 영천·경산소재 도 산하기관 임직원과 농협중앙회 영천지부 농가주부모임 회원 등 160명은 27일 영천시 임고면 선원리 지역 과수농가를 찾아 복숭아 열매솎기 작업을 진행했다.
경북도는 생산량이 전국 1위인 품목이 과수, 채소, 특작 등 17개에 달하는 대표적인 농도(農道)이다. 과수의 경우 봄철 농번기에는 꽃따기, 열매솎기, 봉지씌우기 등 단기간에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나 농촌 고령화와 영농인력 이탈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도에서는 매년 각 부서별, 향우회별로 농촌일손돕기에 나서 농번기 일손부족 해소와 농업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이상고온으로 예년보다 개화가 빨라지면서 적과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돼 농가에 과수 열매솎기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
과수 열매솎기 작업은 도내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5월 중 마무리되고, 6월부터는 마늘, 양파 수확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주낙영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오늘 흘린 사랑의 땀방울이 농가에 큰 보탬이 되길 바라고, 앞으로 기관단체, 출향인 등의 봉사활동 유도로 농촌 자원봉사 확대를 위한 사회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며 “농촌 일손부족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농가에는 희망을, 농촌에는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