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국내 유일의 원전설비 전문기업으로 국내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두산중공업(주)와 원전산업 육성과 원자력 해체기술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26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개최된 협약식에는 이인선 정무 부지사와 두산중공업 이창노 원자력사업관리총괄 전무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원자력시설 해체기술 종합연구사업 참여와 지역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양해각서의 주된 내용은 ▲원자력시설 해체기술 종합연구사업 참여 및 원전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협력 ▲원자력 안전 및 해체와 연관된 기술개발과 연구․실증사업 추진 ▲원전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 등이다.
두산중공업은 한국 표준형 원전 주기기 생산과 UAE 원전 수출에 참여하고 있는 원자력 발전 분야 세계 최고의 원전 주기기 공급사이다.
지난 4월 30일 울진에 건설 중인 신한울 원전 1호기에 국산 원자로인 140만KW급 가압경수로 원자로(APR 1400)를 설치하는 등 선진기술 국산화와 원천기술 확보를 주도하고 있다.
또 원자력발전소 가동연수 증가에 따라 원전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원자로 증기발생기 및 열교환기 등 대형 해체 금속폐기물 처리시설 구축 연구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참여하는 등 원자력 해체기술 개발 선도와 원전 지역 안전성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경북도는 가동 중인 원전 11기중 5기가 두산중공업에서 생산한 원자로를 사용하고 있어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원전지역 주민수용성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인선 경북도 정무부지사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경북도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원자력 해체기술 종합연구센터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자력 해체산업 선점과 원전 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두산그룹 계열의 발전 및 담수플랜트 전문 제조업체로 1962년 ㈜현대양행으로 설립돼 산업의 기초소재인 주단조에서 원자력·화력 등의 발전설비와 해수담수화 플랜트 등 각종 산업플랜트를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국내에 창원 본사와 서울 사무소, 해외에 24개의 법인 및 지사와 15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1980년 공기업으로 전환 되면서 한국중공업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2001년 3월 정부 민영화 방침에 따라 두산그룹에 인수되면서 현재의 두산중공업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경북=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