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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숲, 포항 도음산 산림문화수련장 인기

도심근교 자연생태 체험장, 가족나들이 안성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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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희정기자 |  2014.05.21 15:35:19

▲도음산 산림문화수련장 생태탐방로.(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 도심 가까이에서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도음산 산림문화수련장이 자연생태 체험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흥해읍 학천리 골짜기 도음산 자락에 위치한 도음산 산림문화수련장은 포항 시내에서 20~3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영덕 방향 7번 국도를 타고 가다 흥해읍 달전사거리에서 삼도아파트 단지 방향으로 좌회전, 학천리 마을 쪽으로 약 3.5㎞ 올라가면 된다.

산림문화수련장은 입장료, 주차료가 없어 하루나 반나절로 가족나들이를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주차장에서부터 나있는 길로 유모차나 휠체어를 타고 다니기에도 좋다.

문화수련장 입구를 따라 걷다보면 눈에 제일 먼저 보이는 건물이 있다. 현재 TV조선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故 청암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일대기를 그린 ‘불꽃속으로’ 드라마 촬영을 위해 1960년대 당시 청와대(구 경무대)를 실물 크기의 70%수준으로 건립해 놓았다.

수련장에는 넓은 잔디밭, 생태체험을 위한 수변공간과 사방댐, 구름다리를 지나 우측에 생태숲길에서 ‘천유정’이라는 정자까지는 완만한 길이 이어져 산림욕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또 이팝나무, 메타세콰이아, 백합나무 등 다양한 수목이 심어져 있고, 나무마다 특유의 아름다운 모습과 향기로 방문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는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효과도 있다.

문화수련장 가운데 얕은 개울은 아이들의 자연생태 학습장으로 손색이 없고, 야외수영장도 있어 무더운 여름철,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며 자연을 느낄 수 있다.

도음산 정상(해발 383.2m)과 연계된 왕복 1시간 40분정도 소요의 산행코스를 따라 등산을 즐기기에도 좋다.

김지윤(42·여·흥해읍) 씨는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산림욕을 즐길 수 있고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 가족들과 자주 찾는다”고 했다.

한편, 포항시는 숲에서 감성을 자극하고 자연에서 오감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4월초 지역의 65개 유치원·어린이집과 ‘지·덕·체 유아숲체험원’ 협약을 맺고 도음산에 유아숲체험원을 조성, 운영 중이다

숲해설가 등이 교사로 참여해 숲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어린이들이 자연과 함께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다양한 자연학습 재료와 놀이기구를 갖췄으며, 꾀꼬리, 딱따구리 등의 새들도 곁에서 만나볼 수 있다. (경북=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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