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아랍 문화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재단법인 '한국-아랍소사이어티'는 '제7회 아랍문화제'를 5월 21일부터 7월 4일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시작된 이래 매년 규모와 내실을 더해 가며 성장해 온 아랍문화제는 올해도 아랍현대미술전, 사우디 여성작가 사진전, 아랍영화제, 한-GCC 산업협력 세미나, 전 팔레스타인 총리 특강, 아랍외교단 특강, 일반인을 위한 아랍 알기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아랍 간 ‘양방향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시작된 아랍문화제는 아랍 국가들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한편, 한-아랍 간 문화교류 확대에 기여하고, 우리 국민의 아랍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킨다는 취지로 처음 시작됐다. 이후 연례사업으로 추진돼 온 아랍문화제는 올해로 7회를 맞는 대규모 행사 성장했다.
개막식은 오는 22일 이태원 블루스퀘어 내부의 복합문화공간 네모에서 개최되며 아랍현대미술전이 서울(5.21~5.31)과 부산(6.4~7.3)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여성 사진작가 수잔 바아길(Susan Baaghil)의 사진전이 서울 인사동 갤러리 이즈에서 5월 21일부터 6월 2일까지 열린다.
아랍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각종 강연도 눈길을 끈다. 전(前) 팔레스타인 총리 살람 파야드(Salam Fayyad)가 27일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네르바 국제회의실(Minerva Complex)에서 초청 강연을 갖는다.
이어서 다음날인 28일에는 주한 오만대사가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6월 2일 명지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는 주한모로코대사관 부대사가 특강을 진행한다. 일반인에게 보다 쉽게 아랍을 설명하는 ‘일반인을 위한 아랍 알기 강좌’는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다.
또한 아랍의 현대문화를 엿볼 수 있는 아랍영화제가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6월 19일~6월 25일)와 부산 영화의전당(6월 20일~6월 26일)에서 각각 진행되며, 한국과 아랍 간의 돈독한 관계 구축을 통한 경제 발전을 모색하게 될 한-GCC 산업협력 세미나는 7월 4일 서울에서 진행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제7회 아랍문화제 홈페이지(http://fest.korea-arab.org)를 방문하면 확인할 수 있다.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