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릴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준공식이 지난 7일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관련 인사와 시민을 포함한 7천 여명이 참석, 인천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와 완벽한 준비를 결의했다.
행사는 세월호 침몰 사고의 범국민적인 애도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묵념을 시작으로 경기장 투어, 조형물 제막, 기념식수, 테이프 커팅, 오프닝 영상 상영, 내빈 소개, 주경기장 건설 추진경과 보고, 기념사, 축사, 환영사 순으로 간소하게 진행된 것.
특히 주경기장 준공을 기념하기 위해 2014명의 테이프커팅 퍼포먼스가 실시, 여기에 참여한 내외빈과 시민들은 환희를 불러일으키며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을 염원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의 테이프커팅 퍼포먼스는 국가기록원에서 인정하는 최다인원 테이프커팅 기록으로 등재될 예정이다.
퍼포먼스에 참여한 한 인천시민은 "이렇게 인천아시안게임의 주 무대인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기념식에 참석하니 대회의 위엄과 가치를 실감할 수 있었고, 경기장이 인천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정도의 웅장한 시설임을 확인했다"며 "인천아시안게임이 성공할 수 있도록 인천시민으로서 더욱 관심을 갖고 준비에 동참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16일간 열리는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은 회원국 45개국 선수, 임원 1만3천여명, 심판, 기술위원 2천3백여명, 미디어 7천여명 등 모두 2만3천여명이 참가한다. 인천시는 안전을 최대 화두로 삼아 안전한 아시안게임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은 지난 2007년 4월부터 인천시가 공을 들여 완성한 작품이다. 45억 아시아인들의 축제의 장인 인천아시안게임의 주무대가 되는 장소로, 대회의 개∙폐회식 행사와 육상경기 및 크리켓경기가 펼쳐진다.
인천=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