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지난해에 이어 명륜교실을 4개 향교(경주·안동·영천·상주)에서 열기로 했다.
도민들에게 평생교육의 기회를 부여하고 전통문화와 교양교육을 통한 도덕성·시민의식 함양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명륜교실은 경서, 전통문화, 일반교양 등의 강좌를 청소년, 직장인, 주부 등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연중 운영하고 있다.
방학을 이용한 청소년 예절교육, 직장인을 위한 야간교실, 주부를 위한 교양교실 등도 운영된다.
특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예절교육 및 전통문화체험 행사는 밝고 건전한 사회풍토 조성 및 도덕성 회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매해 인기를 더해 2012년에는 3개 향교에서 39개 강좌 1400명, 지난해에는 66개 강좌에 3300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개설 강좌가 더 늘어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김동룡 도 문화예술과장은 “명륜교실은 최근 핵가족화와 산업화 등으로 생활예절마저 지켜지지 않는 우리사회에서 전통학문을 통해 생활규범과 어른을 공경하는 법을 배우는 자리”라며 “다양한 교과과정을 통해 문화시민의 자질을 향상시키고, 도민들에게 여가선용과 평생교육의 기회를 부여하는 등 그 필요성이 더욱 부각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