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4.05.15 16:21:08
유정복 새누리당 인천광역시장 후보는 15일 11시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인천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3부 즉 부채․부패․부실의 해결을 위한 두 번째 공약 '인천희망선언'을 발표했다.
오전에 후보등록을 마친 유정복 후보는 인천시의 부채문제를 먼저 제기했다. "현재 인천시 발전의 최대 장애물인 13조원에 달하는 부채문제에 대해 시민들의 고민과 우려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현 시장은 오락가락한 행정으로 시민들을 혼란에 빠뜨렸고, 시장이 된 후 2년이나 지나서야 부채대책을 발표하는 등 준비되지 않은 무능함을 보여 왔다"고 말했다.
또한 인천시의 부패문제도 제기했다. "시장의 정치적 동지이자 최측근인 비서실장이 5억원을 뇌물로 받아서 구속되고, 고위공직자들도 뇌물, 불법도박으로 구속돼 있고 시 예산을 불법적으로 활용해 시장의 재선을 위한 정치여론조사를 실시해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또한 시장은 취임 2년만에 100명에 가까운 낙하산 인사를 실시해 인천시정을 어지럽히고 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부실한 시정(市政) 또한 큰 문제로 제기했는데 "무능한 시장의 부실한 시정의 결과가 시민단체의 공약평가에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는 바, 법률소비자연맹의 공약평가 결과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세종시 제외) 꼴찌를 차지했고, 매니페스토 평가에서도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공동 10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유정복 후보는 먼저 부채문제를 해결하고, 인천을 ‘부채도시’에서 ‘부자도시’로 만들 방안으로 첫째, 국비, 교부세 등 정부지원을 충분히 확보해 필요사업을 추진하면서 인천시 부담을 줄이는 방법과 둘째로 대규모 투자유치를 통해 인천경제를 살려내 획기적으로 부채를 줄이는 방안을 발표했다.
셋째로 기존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 넷째로 지방세제 개편 등을 통해 시민에게 부담되지 않는 신규 세원(稅源)을 발굴하는 방안, 다섯째, 인천에 새롭게 만들어지는 신규 토지자원을 확보 방안을 설명했다.
유후보는 "지금까지 중앙정부가 인천시민의 의사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개발을 하거나 활용을 해왔던 준설토 투기장에 대한 권리를 찾겠다"며 "정부와 협의하고,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의 협조를 얻어 법 개정을 통해 이 자원을 반드시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부정부패 문제 해결방안과 관련해서는 "현 시장과 같은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부정부패 일소 시스템을 준비했다"며 5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첫째는 점령군 역할의 대규모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고 시정의 연속성 확보와 국비확보 등 재원 마련을 위한 정책팀과 국비확보팀 등 실무팀을 우선적으로 구성해 시정의 공백기 없이 신속하게 업무를 추진하겠다는 것.
둘째로 외부 전문가 감사를 공개 채용해 감사시스템을 개선하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셋째로 정책 실명제를 실시하며 넷째로 비리 공직자에 대해서는 최고 징계가 내려질 수 있도록 일벌백계(一罰百戒)하고 다섯째로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 정기적인 대화를 통해 정확한 시민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밝혔다.
인천시의 부실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약으로 첫째, 동북아개발은행 유치 즉 대통령의 구상으로 제안되었던 6자회담 당사국과 유럽연합, 세계은행, 유럽부흥개발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등 국제금융기관이 북한의 경제개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립하는 동북아개발은행을 인천에 유치하겠다고 제안했다.
둘째로 효율적 도시개발을 위해 도심지내 군부대 도시 외곽 이전 및 셋째,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을 통한 인천경제 활성화, 넷째로 모터, 선박, 자동차, 항공 등 특화단지 구축과 다섯째, 도시재생특별회계 설치를 약속했다.
유정복 후보는 위 공약들의 성실한 이행을 통해 본격적으로 인천의 부채를 감소시켜 나가고, 부패를 일소해 답답한 시민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드릴 것을 약속했다.
또 후보의 약속이 현 시장처럼 공약(公約)을 공약(空約)으로 만들지 않도록 일반시민들이 참여하는 ‘공약이행 점검단’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공약이 추진되어가는 상황을 상세히 알려드리고 실천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인천=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