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경북도 귀농연합회와 공동으로 귀농귀촌인 농촌 재능기부사업을 추진한다.
귀농귀촌인이 농업에 종사하기 전에 익힌 전문기술과 경험을 지역 농촌에 환원해 지역민과 화합·상생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다.
우선 청송군 현서면을 시작으로 영천시 청통면, 의성군 신평면 등 3개 면지역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앞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 3월 초 농어촌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등 사회취약층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시·군과 시·군귀농연합회의 심의를 거쳐 3개시·군 14가구를 선정했다.
도는 도배·장판교체·집수리 등에 필요한 순수 재료구입비를 지원하고 분야별 전문기술을 보유한 귀농연합회 회원들이 사업을 추진한다.
한동근 경북도 귀농연합회장은 “귀농귀촌인은 기존 농업인과 동반 상생하는 협력자다. 앞으로도 귀농귀촌인들이 익힌 전문적인 기술과 지식을 농촌에 환원해 지역사회 발전에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령 도 농업정책과장은 “급변하는 농어촌 환경변화와 문화적 갈등해소에 중점을 두고 귀농귀촌분야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재능기부사업 및 집들이 비용지원 등을 확대해 더불어 살아가는 농촌사회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2년 광역단위 가운데 전국 처음으로 민간자생단체인 경북도 귀농연합회(14개시·군 4400여명)가 발족했다. (경북=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