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IPTV 서비스 올레TV가 13일 공개한 차세대 UHD 셋톱박스(사진 제공: KT)
‘UHD 셋톱박스’와 UHD TV를 연결하면 기존 HD 대비 4배 선명한 화질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최신 CPU가 탑재돼 영상처리 속도는 타사의 스마트 셋톱박스보다 2배 가량 빠르며, 서비스 구동 시간 및 리모컨 반응 시간도 대폭 줄어 들었다.
블루투스 기능이 추가돼 평소 사용하던 무선 헤드폰으로도 고품질 오디오 감상이 가능하다. 블루투스 다국어 서비스도 지원해 영화 및 미드(미국드라마)를 감상 시 TV로는 우리말 음성으로, 블루투스 헤드폰으로는 영어 등 다른 나라 언어를 골라 동시 시청할 수 있다.
‘셋톱박스 형 UHD 서비스’는 ‘앱(App)형 UHD 서비스(셋톱프리)’와 달리 TV 제조사나 모델, 기종에 관계없이 모든 UHD TV에서 초고화질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실시간 채널 및 VOD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는 ‘앱(app) 방식’과 비교했을 때 여러 면에서 성능과 편의성이 우수하다. 음성 검색을 비롯해 스마트 야구/농구 중계, 4채널 서비스, 개인 방송, 클라우드 게임 등 스마트 서비스가 모두 지원되기 때문이다.
UHD TV가 아닌 일반 HD TV 이용자도 UHD 셋톱박스를 이용하면 한층 개선된 고화질 영상을 경험할 수 있다. 고효율 압축방식(HEVC)과 큰 전송 대역폭 때문이다.
KT 인터넷&미디어 담당 이성환 상무는 “‘셋톱박스 형 UHD 시범 서비스’를 통해 품질 검증기간을 거친 뒤 연내 상용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6월 초 소규모로 1차 시범서비스를 시행하고, 오는 8월에 2차 시범 규모를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상용화는 올 하반기가 목표다.
(CNB=정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