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9일 도청 회의실에서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방폐장 안전성 증진, 원자력 시설 해체폐기물 처분 및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이인선 경북도 정무부지사와 이종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경주에 건설 중인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방폐장) 1단계 공사가 오는 6월 30일 완료됨에 따라 관련 산업 육성, 기술·정보 교환에 협력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원자력시설 제염·해체, 방사성폐기물 환경관리 기술 및 정보 교환, 원자력시설 해체폐기물 처분사업 및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지원, 방폐장 안전성 증진 및 지역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또 방폐장 부지 내에 조성하는 자연체험학습장, 테마공원, 방문객센터, 야외무대 등을 주위의 문무대왕릉, 감은사지와 연계해 관광코스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도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지역의 원자력 안전성 증진은 물론 해체 및 폐기물 기술개발과 향후 관련 산업 육성에도 큰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인선 도 정무부지사는 “이번 양해각서로 도가 추진 중인 원자력 해체기술 종합연구센터 유치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원자력클러스터와 연계해 경북 동해안을 세계적인 원자력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 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방사성폐기물 발생자와 관리자를 분리, 보다 투명하고 안전하게 방사성폐기물을 관리하기 위해 2009년 1월 설립된 준정부기관이다.
2011년 3월 본사를 경주로 이전했으며, 2013년 7월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에서 한국원자력환경공단으로 사명을 개정했다. (경북=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