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27일 오후 서울 김포공항에서 출국하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 연합뉴스)
9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지난 3월27일 출국했던 김 회장은 한달여 만인 지난 2일 귀국해 서울 가회동 자택에 머물며 치료를 받고 있다.
CNB와 통화한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의 병세에 대해 “여전히 완쾌가 안 된 상황이다. 차도가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치료가 필요하다”며 “현재는 김 회장의 주치의가 자택을 방문하거나 서울대병원을 오가며 건강을 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2년 8월12일 배임 혐의 등으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김 회장은 만성 폐질환으로 인한 호흡곤란, 당뇨, 우울증 등으로 2013년 1월8일 구속집행정지처분을 받고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이후로도 병세가 호전되지 않은 김 회장은 지난 2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과 벌금 51억원, 사회봉사 명령 300시간의 형이 확정된 이후 한달 뒤인 3월27일 미국으로 출국했었다.
김 회장은 현재 부과받은 벌금 51억원은 전액 납부한 상태이며, 연기를 신청했던 사회봉사 명령 300시간 형은 건강 회복 이후에 이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CNB=정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