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의 IT부문 계열사인 효성ITX가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사업 전문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효성ITX는 최근 남경환 대표이사가 임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사물인터넷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2018년까지 매출 7000억원 이상의 사물인터넷 부문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효성ITX는 연구개발인력을 중심으로 시장분석, 마케팅, 수요처 발굴 등을 주요 업무로 하는 클라우드 사업팀과 R&D팀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효성ITX가 사물인터넷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클라우드 솔루션 등 차별화된 기술력과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효성ITX는 ‘센서-네트워크-플랫폼-어플리케이션’으로 이루어져 있는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기존 인프라사업팀(서버 및 네트워크 담당), CDN사업팀(데이터처리)에 이어 클라우드 사업팀(플랫폼)과 연구개발 조직까지 갖춰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효성ITX는 올 하반기에는 기업 시장(B2B)을 겨냥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클라우드 연구 개발과 인력뱅크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사물인터넷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연간 11% 이상 성장해 세계 시장 규모가 2020년에 936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국내 시장도 2013년 2.2조원 규모에서 2020년에는 10배 이상인 약 23조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NB=정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