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지사 경선후보가 해상풍력발전을 전남의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공약을 8일 발표했다.
이 후보는 “전남은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국내 해상풍력 잠재력의 6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며 “세계 3대 해상풍력발전국가 도약을 전남이 주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전남에서는 신안, 영광 일대에 육상 1GW, 해상 4GW의 전력을 생산하는 풍력발전단지 등을 조성하는 '5GW 풍력 프로젝트'와 진도~광양 해상의 ‘남해안 해상풍력 프로젝트’(2GW 규모) 등이 추진되고 있다. 영광 안마도∼전북 부안 위도 해상에 2.5GW 규모의 해상풍력실증단지를 조성하는 정부의 '서남해안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도 별도 추진 중이다.
이 후보는 이들 사업을 연계, 추진함으로써 전남을 ‘풍력발전의 메카’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가칭 ‘전남풍력산업육성추진단’을 구성해 관련 업무를 통합하고, 구매조건부로 해상풍력 부품 및 시스템 업체를 대거 투자 유치할 계획이다.
침체에 빠진 전남 서남권 조선 관련 업체들이 해상풍력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을 대폭 강화해 해상풍력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방안도 내놨다.
연간 1조8000억 원 규모로 징수되는 전력산업기반기금 등을 활용해 전력계통망 인프라를 구축하고, 목포항을 '서남해안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의 배후항만으로 지정하는 등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추진 중인 풍력프로젝트가 실현될 경우 4만2000여명의 고용 창출과 연간 650억 원 이상의 지방세 수익 등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며 “전남 풍력발전산업의 성공을 위해 도 차원의 지원은 물론 정부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