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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버거킹 이어 KFC도 매각…식품 손 떼고 중공업 집중

유럽계 사모펀드, SRS코리아 지분 1000억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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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14.05.08 16:47:59

▲두산의 품을 떠난 KFC 브랜드 로고(사진: 인터넷)

두산그룹이 버거킹에 이어 KFC까지 매각함으로써 식품 사업을 완전히 정리했다.

두산은 자회사인 DIP홀딩스가 유럽계 최대 사모펀드인 CVC캐피탈파트너스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인베스트먼트 아시아 B.V.’에 SRS코리아 지분 100%를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SRS코리아는 2004년 두산의 외식사업부가 분할돼 설립된 회사로, 패스트푸드 브랜드 버거킹과 KFC를 운영해왔다.

이번 KFC 브랜드의 매각 금액은 1000억원이며, 양도작업은 6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두산은 1995년 창업 100주년을 맞으며 소비재 위주의 사업구조를 수출중심의 중공업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선포한 뒤 비핵심계열사를 매각하고 한국중공업, 대우종합기계, 한국종합기계 등 굵직한 중공업 기업들을 인수해왔다.

그 과정에서 1997년 음료 사업부문을 미국 코크사에 매각했으며, 오비맥주, 전분당 사업, 종가집김치 등도 잇따라 매각했다. SRS코리아의 버거킹 사업부문도 2012년 11월 사모펀드인 보고펀드에 1100억원에 매각됐다.

이번 KFC 매각으로 두산그룹은 식음료사업 매각을 완전히 매듭짓고 중공업 분야에 한층 집중하게 됐다.

KFC 매각자금은 당분간 내부 유보자금으로 두면서 용처를 결정할 예정이다.

CNB와 통화한 두산그룹 관계자는 이번 매각이 “지난 2000년대 초부터 중공업 중심그룹으로의 변신을 위해 소비재 기업을 처분해온 작업의 일환”이라며 “지난번 버거킹 매각 당시 같이 매각을 추진했으나 여러 사정으로 매각하지 못한 것이 이번에 진행된 것”이라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현금 확보설에 대해서는 “전혀 아니다”라며 확실히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매각된 SRS코리아는 원래 (주)두산 소속이었는데, (주)두산의 경우 재무구조의 문제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CNB=정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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