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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문화콘텐츠산업으로 창조경제 이끈다

향토 문화원형자원 활용한 콘텐츠로 부가가치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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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희정기자 |  2014.05.08 15:08:16

▲창작뮤지컬 ‘부용지애’의 공연 모습.(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개도 700주년을 맞아 ‘문화콘텐츠산업을 통한 문화도정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도는 2012년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을 설립해 경북 문화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한 컨트롤 타워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미래 문화콘텐츠산업의 비전 제시와 문화콘텐츠 기술개발, 문화인력 양성, 문화콘텐츠 기업육성, 문화자원 발굴 등 다양한 경북형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화산업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2009년 전국 최초로 ‘공예업체 인턴사원 지원사업’을 도입해 매년 40개 업체에 인턴사원을 배치하고 매월 인건비 중 일정 금액을 지원함으로써 인력난 해소를 통한 공예산업의 발전과 문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의 역사·문화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창작 뮤지컬 제작 지원사업을 통해 ‘왕의나라’, ‘부용지애’등 뮤지컬을 창작했다.

지난해 2만6000명의 관람객과 600여명의 문화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올해는 우수 작품에 대해 전국 순회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전통 문화콘텐츠 소재와 IT 기술을 접목시킨 영상 미디어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2010년 아동문학가 권정생 선생의 명작동화를 소재로 ‘엄마까투리’ 3D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10만명의 관객 돌파와 함께 6개국으로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엄마까투리는 후속으로 내년 개봉을 목표로 2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애니메이션 TV 시리즈물 26편을 제작하고 있으며, EBS교육방송 방영 등을 통한 인기몰이와 관련 캐릭터 상품개발을 추진해 OSMU 핵심전략 문화상품으로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OSMU(One Source Multi Use)는 하나의 콘텐츠를 영화, 게임, 책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 판매하는 전략으로 최소의 투자비용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 다양한 전설·설화·인물 등의 소재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웹툰을 제작해 국내의 유명 SNS를 통해 연재함으로써 문화유산의 홍보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비원 이야기’를 제작·연재해 누적 조회수 750만건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영상·드라마 제작분야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영주 선비촌과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을 주 무대로 촬영된 KBS1-TV 주말 대하드라마 ‘정도전’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경주에서 촬영된 KBS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은 시청률 27.9%(2014.4.27. 닐슨코리아 제공)라는 높은 인기에 힘입어 주말 안방극장을 달구고 있다.

TV조선 특별기획드라마 ‘불꽃속으로’는 강철왕 박태준의 영일만 성공신화를 모티브로 철강도시 포항에 있는 구 청와대 건물 세트장에서 제작돼 지난 4월 25부터 방영되고 있다.

경북도 김남일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의 미래는 풍부한 문화유산에서 찾아야 된다”며 며“곳곳에 숨어있는 소중한 문화자원에 흥미 있고 재미있는 스토리의 옷을 입히고, IT기술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시켜 문화창출을 위한 킬러 콘텐츠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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