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치매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경북도는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에 대한 무료 선별검사를 펼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도내 32개 협약병원에서 진단검사와 감별검사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월말 기준 도내 25개 보건소에서 5만8934명에 대한 치매 선별검사를 해 이 중 치매환자 407명을 발견했다.
치매는 뇌세포 손상이 적을 때 발견해 원인을 치료하고 뇌세포의 기능을 증진시켜 이상행동 증상들을 완화해 그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다.
특히 치매 증상을 보이는 양성뇌종양, 신경계감염, 비타민B 부족, 전해질 불균형 등의 경우에는 그 원인을 치료해 완치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도는 치매에 대한 정기검진과 조금이라도 의심증세가 있을 경우 바로 검진을 받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박의식 도 보건복지국장은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치매 검사를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올해부터 대학생 ‘치매검진사’ 3000명을 교육해 찾아가는 치매 선별검사를 지원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도 보건복지부 치매유병률 조사에 의하면 65세 이상 노인의 10명 중 1명이 치매이고, 4명 중 1명이 인지저하로 나타났다.
치매의 대표적인 증상은 기억장애인데 최근 들었던 이야기를 잊어버려 같은 질문을 반복하거나,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몰라 찾아 헤매기도 한다.
이외에도 늘 사용하던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 언어장애, 길을 잃거나 자주 가던 곳을 가지 못하는 경우, 계산능력 저하, 사교적 이었던 분이 외출하기 싫어하고 집안에만 있으려 하거나, 이기적으로 변하는 성격과 감정의 변화, 이상행동 등 다양한 증상이 있다. (대구=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