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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실적 ‘호조’…매출 9%↓·영업이익 2%↑

매출 53.68조원, 영업이익 8.49조원…2분기 성장세 유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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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14.04.29 11:09:07

▲삼성전자가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사진: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비수기로 인한 매출 하락 속에서도 영업이익은 증가하는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가 2014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3.68조원, 영업이익 8.49조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은 지난 분기 대비 9% 감소했지만, 고부가가치 메모리 및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 대비 2% 상승했다.

특히 영업이익 8.39조원은 이달 초 발표했던 잠정치보다 1000억원 가량 많은 금액이고, 매출액도 잠정치보다 7000억원 가까이 늘어 시장의 우려를 털어냈다.

IM부문, 영업이익 6조원대 회복

이번에도 휴대전화를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IM부문은 1분기 영업이익이 6조43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7.6% 늘었으며, 매출액은 32조4400억원으로 4.3%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 1.2% 줄어든 수치다.

매출이 소폭 줄어들었음에도 영업이익이 대폭 상승한 것은 갤럭시 S4, 노트 3 등 고급형 스마트폰의 견조한 판매와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 덕분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9000만대로 지난해 4분기의 8600만대보다 크게 늘었다.

IM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5.7%로 높아졌고, 매출액 비중은 60.4%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IM부문은 작년 1분기부터 지켜오던 영업이익 6조원 선을 지난해 4분기 5조4700억원을 기록하며 지키지 못했지만, 이번 분기에 다시 회복해 시장의 우려를 씻었다.

반도체 ‘양호’…디스플레이패널 ‘적자’

부품(DS) 부문 중 반도체 부문은 D램 수요 증가와 가격 안정에 힘입어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탰다.

1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1조95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0% 줄었으나, 지난해 1분기에 비해서는 82.2% 증가했다.

매출액은 9조39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0.1% 감소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9.4% 늘었다.

매출이 줄었음에도 수익성이 개선된 것은 생산 효율화에 따른 원가 절감, 고부가 제품 확대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디스플레이패널(DP) 부문은 패널 수요 감소와 판매단가 하락으로 실적 악화가 지속되어 8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됐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1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9% 급감한 실적이다.

매출액은 6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6% 줄었으며, 지난해 1분기에 비해서는 14.2% 감소했다.

디스플레이패널 부문의 부진에 대해 삼성전자측는 “TV 패널이 TV 제조업체들의 구매 감소로 수요 감소가 지속됐고, IT 패널도 태블릿PC 등의 수요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TV·가전부문,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 부진’

TV, 냉장고, 세탁기 등이 포함된 소비자가전(CE)부문도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CE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71.2% 줄어든 19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도 17.4%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은 11조32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0.7% 줄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0.7% 늘었다.

TV는 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 특수로 중남미 시장의 수요가 크게 늘고, 유럽 시장도 성장세로 돌아섰지만, 북미 시장 실적은 낮아졌다.

생활가전 부문은 비수기 판매량 감소와 신제품 출시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실적이 감소했다.

2분기도 비수기 지속될듯

삼성전자는 2분기 전망에 대해 IT 사업 비수기가 여전히 지속될 예정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TV는 월드컵 특수의 영향을 받아, 메모리와 디스플레이패널은 신규 모바일 제품 출시 등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선과 메모리 사업부가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는 가운데 신규 고급형 스마트폰과 TV용 디스플레이패널 판매 확대가 예상되며, CE부문도 TV 프리미엄 신모델 판매 확대, 성수기 에어컨 판매 확대 등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는 무선 사업에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메모리와 CE 사업은 실적 개선에 힘써 실적 성장세를 유지할 예정이며,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주요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CNB=정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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