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낙안읍성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을 위한 ‘낙안읍성 외국인 전용 장터’를 개장한다.
이 먹거리 장터는 28일 중국 크루즈관광객 2천500명을 시작으로 5월과 6, 7월 방문할 중국 관광객을 겨냥, 조선시대 전통생활 재현과 중국인이 선호하는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인다.
외국인 장터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호떡, 떡볶이, 닭강정 등 다양한 먹거리와 주전부리 외에도 전통 향토음식인 찹쌀로 빚은 인절미와 파전, 동동주 등을 시식, 판매한다.
또 지역 농특산품인 남도김치, 젓갈, 김, 매실차, 뽕잎차, 송광된장마을에서 생산한 장류, 조청 등 다양한 지역 토산품도 함께 판매한다.
전통생활재현 주요 체험은 소달구지 타기, 길쌈공예, 짚물‧한지‧목공예, 대장간 및 서당, 활쏘기, 그네타기, 전통예절 및 다도 등의 프로그램과 수문장 교대의식, 가야금병창 공연, 농악놀이, 판소리 공연 등이다.
28일 개장한 외국인장터는 다음 달 하순, 개장 예정인 낙안읍성 토요시장과 함께 순천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중국 관광객 선호도를 보면 낙안읍성민속마을에 대한 평가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상설 체험프로그램 외에도 외국인 맞춤형 전통 복식과 혼례체험, 세계 웨딩문화 비교체험, 대장금․광해․허준 등 낙안읍성에서 촬영된 영화나 드라마 영상 전시관, 포토존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안읍성은 연간 13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2020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