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말(馬) 산업육성을 위한 말 생산 인프라 구축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경상북도는 23일 도청 제3회의실에서 도·시군 관계자, 말 도입농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번식용 말 도입사업을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말 생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금까지의 추진 현황 설명과 2014년 번식용 도입 말 사업을 위한 대책을 협의했다.
도는 지난해부터 번식과 승마 등 다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품종인 ‘아메리칸 쿼터 호스’ 암말 48두를 미국으로부터 들여와 도내 14개 시·군 39농가에 분양 사육 중이다.
상주와 청송에서는 지난해 분양된 암말 중 3마리가 건강한 망아지를 출산해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됐다. 이에 향후 암말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말 산업 육성을 위해 국·도비 138억원을 투입해 승마시설 15곳을 설치했으며 초·중·고교생 승마체험, 재활승마 프로그램 체험사업, 제4경마공원 유치,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 낙동강 승마길 조성, 거점 승용마 조련센터 등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도 정부의 말 산업 육성에 적극 대응하고 말산업특구 조기 유치, 말 산업 인프라 구축 및 관련 산업 육성, 지속 성장기반 구축 등 3대 전략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창 도 축산경영과장은 “경북도의 강점인 빼어난 자연경관과 그동안 구축한 관련 인프라를 활용, 말 산업을 집중 육성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