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3일 도청 행정부지사실에서 중앙부처 수습사무관 13명과 실국장 및 과장, 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중앙부처에 임용예정인 수습사무관들이 지난 6개월간 도 본청 및 시·군에서 직접 근무하며 바라본 경북 도정의 현주소와 민선6기, 신도청 시대에 나아가야 할 방향 등 경북발전 아이디어와 정책제안을 발표·토론하고 소감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수습사무관들은 경북발전을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 개선방안 △농촌 self-energy 정책 △경북 공공자전거 네트워크 ‘경쾌’ 구축 △친환경 전기 자동차 확대사업 등 14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또 △경북 농식품산업발전을 위한 광역클러스터 지원방안 △경상북도 사회복지법인 시설 운영의 투명성 확보 방안 △문화융성 및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FIT-友(you) 관광프로젝트 등 15개개별 연구과제를 발표하고 참석한 선배 공무원들과 열띤 토론을 벌였다.
도에서는 ‘농작물 재해보험 개선방안’등 우수한 아이디어는 도정시책으로 바로 추진하고 다른 과제들은 부서 간 협의를 통해 시책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간담회를 주재한 도지사 권한대행 주낙영 행정부지사는 “지난 6개월간 경북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에서 기획한 정책들이 최일선 행정기관에서 어떻게 추진되고 국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고민하는 훌륭한 공직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강준엽 안전행정부 소속 수습사무관은 “웅도 경북의 선진행정을 배울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신나게 일하는 현장에서 많이 배우고 간다. 공직자로서 프로정신을 갖고 당당하고 멋진 공무원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도는 수습사무관들에게 경북의 지리·문화적 환경을 이해시키고 지방 현장행정의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울릉도·독도, 동해안권, 북부권 등 현장교육과 종가포럼, 인문·정신문화 정책 현장교육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시·군에서의 한 달 수습 기회도 제공했다. /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