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2017년까지 1천226억원을 투입해 현재 76.6%인 하수도 보급률을 100%로 끌어 올린다.
시는 하수도 보급률을 높여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2017년까지 하수도 중점관리 시범사업과 하수관거 사업,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사업 등 공공하수처리시설 확충사업을 편다. 올해도 468억원을 투입해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집중호우시 잦은 침수피해가 발생하던 명륜, 옥정, 동부, 법흥, 운흥동 일원 저지대 침수피해 예방과 수질개선을 위해 내년까지 4년간 482억원을 투입해 ‘하수도정비 중점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명륜동과 법흥동, 운흥동 일원에 우·오수관로 30.5㎞를 매설하고 예술의 전당 부근에 빗물펌프장 1곳도 설치한다. 수혜가구는 5천200세대 1만2천여명에 이른다.
활발한 하수관거사업도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한다. 서구동과 중구동 지역 3천6가구의 생활하수를 하천을 거치지 않고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유입처리하기 위해 총 356억원을 들여 ‘안동시 중구2처리분구 하수관거정비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2011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내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며, 올해 98억원을 투입한다. 올해는 옥야동과 대석동, 안흥동 일부지역 배수설비 1천183가구, 하수관거 11.9㎞를 매설한다.
농촌마을인 일직면 소재지에도 51억5천만 원을 투입해 160톤을 처리할 수 있는 하수처리장을 올해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설계중인 남선면 소재지 주변과 송현동, 노하동, 정하동, 정상동, 수상동, 수하동 일원에도 2017년까지 258억원을 투입해 오수 관거 50.3㎞를 신설하고 1천826세대의 오수를 처리한다.
안동하수처리장 에너지자립화 사업도 추진한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63억5천만원을 들여 안동공공하수처리시설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되는 소화가스 및 하수처리 방류수를 이용, 에너지 자립화를 위한 소화가스 발전이용시설과 10㎾급 소수력발전시설을 설치한다.
또 15억원을 투입해 300㎾급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게 되면 현재 공공하수처리시설 에너지 자립율을 현 6.1%에서 23.8%로 향상시키는 효과를 가져 오게 된다.
권기억 상하수도과장은 “오수관거 공사가 시내일원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공사가 추진되다보니 도로굴착 등으로 인해 시민 불편초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통행이 적은 야간에 작업하고, 출퇴근 시간대 공사는 피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공공하수처리시설을 확충해 쾌적한 도시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