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세 교육이 제일 중요합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 있죠? 조상들이 그 말을 괜히 한 게 아니에요. 모든 건 처음 할 때 제대로 해놔야지, 잘못 길들여 놓으면 힘들거든요.”
세계 최초로 매트에 영재교육을 접목시킨 ‘뽀리딩 옹알이 매트’를 개발한 ㈜첨소리 김희정 대표는 “잠재되어 있는 아이의 천재 두뇌를 깨우기 위해선 0~3세 때 다양한 소리를 들려줌으로서 아이의 재능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뽀리딩 옹알이 매트는 아이가 있는 집 벽에는 영어 단어가 붙어있는 것을 보고 김 대표가 착안한 아이디어다. 유해한 TV나 컴퓨터를 대신해 엄마 대신 아이가 원할 때마다 ‘까꿍 놀이’를 해줄 수 있는 교육용 매트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뽀리딩 옹알이 매트를 탄생시켰다.
‘뽀리딩’이라는 말은 '뽀뽀'와 '리딩(Reading)'을 조합한 것인데, 이 매트에는 800개의 영어 단어와 악기소리 등의 음원이 들어있다. 아이가 터치펜으로 매트 위 단어나 그림을 건드리면 해당 소리가 난다. 피아노 소리부터 물방울 소리, 다리 걷는 소리까지…. 특히 알파벳과 영어단어‧문장은 원어민 발음으로 들려준다.
김 대표는 “아기가 초점 맞추기를 하는 시기에는 시각이 발달되지 않아 칼라만 있는 매트는 아무 소용없다. 청각이 발달된 시기인 만큼 그 시기(0~3세)에 풍부한 소리를 들려주는 것이 중요하며, 그때 듣는 소리는 평생 간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어민식 영어발음 같은 경우 한 달 50~100만원에 일주일 2번 수업하는 영어학원을 다니지 않는다면 듣기 힘들다”며 “아이들이 집 안에서 매트에 터치만 해도 원어민 발음을 반복적으로 듣게 되므로, 고가 학원을 접하기 힘든 시골 아이들에게 까지 영어의 두려움을 3세 이전에 없애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김 대표는 아이들의 청각 발달을 위해서는 스피커 품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제품이 완성된 이후에도 1년을 더 공을 들였다. 영어는 원어민, 음악은 오케스트라, 스토리는 성우가 녹음한 소리를 짚어 넣은 것.
또 하나 김 대표가 강조하는 것은 “부모는 아이 교육을 어른의 눈높이에 맞추고 있다”는 점. “공부는 스트레스라는 인식이 부모들 스스로에게 있기 때문에 아이들도 스트레스라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은 공부가 놀이의 개념으로 인식되기 쉽다. 특히 0~3세 아이들은 소리가 나면 무생물을 친구로 느끼기 때문에 청각을 통해 재미를 유발시킬 수 있다. 그리고 그로 인해 아이가 어떤 소리를 좋아하는 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김 대표는 역설했다.
현재 ㈜첨소리가 따낸 교육용 매트 관련 특허는 18개다. 2008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지난해 8월 뽀리딩 옹알이 매트를 선보였고, 현재는 장난감을 이용한 매트, 퍼즐을 이용한 매트, 장애아를 위한 매트 등의 특허 출원을 해놓은 상태다. 김 대표는 “장난감을 이용한 매트는 곧 출시될 예정이고, 점자를 이용한 시각장애인용 매트는 제작 중”이라고 덧붙였다.
뽀리딩 옹알이 매트는 지난해 12월 Digital YTN에서 실시한 소비자가 뽑은 ‘2011년 상반기 E-BIZ 브랜드 대상 영재교육 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김 대표는 “지금의 성과는 1/20정도만 구현된 상태”라며 “신생아를 가진 부모들에게 아이들의 재능을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더 많이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베이비뉴스 신은희 기자 (www.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