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연구팀, 대장암 면역치료 반응 향상 새로운 치료 전략 제시

손정호 기자 2026.04.08 10:32:54

사진=고려대

고려대학교 융합생명공학과 전태훈 교수 연구팀이 종양관련대식세포의 기능 조절을 통해 대장암 면역치료 반응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고 7일 밝혔다.

기존 대장암 치료에는 수술, 방사선 치료, 화학 요법이 사용됐는데, 최근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스스로 공격하게 만드는 면역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중에서도 면역관문억제제를 활용한 치료법이 대표적이다. 면역관문억제제는 암세포가 면역세포를 회피하는 기전을 억제함으로써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연구팀은 대장암 환자 62명과 비환자 36명의 종양미세환경을 분석한 결과, 면역치료를 방해하는 종양관련대식세포 내에 MAFB 단백질이 많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MAFB 단백질이 많을수록 대표적인 면역관문억제제인 Pembrolizumab(anti-PD-1 항체)의 치료 반응성이 낮은 반비례 관계가 성립했다.

MAFB가 종양관련대식세포의 핵심인자(ARG1, IL-4, IL-10)의 발현을 촉진하는 주요 전사조절인자임이 드러났다. 연구팀은 대식세포에서 MAFB가 결핍될 경우 종양미세환경이 면역 억제 환경에서 면역 활성 환경으로 전환되고, 대장암에 대한 면역관문억제제의 항종양 효과가 크게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전태훈 고려대 교수는 “종양관련대식세포에서 MAFB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전략이 면역관문억제제의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고형암 면역치료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