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낙동오원’ 비전 발표…서부산 생태·관광 대전환 시동

임재희 기자 2026.03.26 17:50:32

26일 사상구 부산도서관에서 열린 낙동오원 정책 브리핑에서 박형준 시장이 서부산의 미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낙동강 하구 일대를 글로벌 생태·관광 거점으로 탈바꿈시키는 대규모 도시 전략을 내놨다.

부산시는 26일 사상구 부산도서관에서 ‘생명의 보석 「낙동오원」’ 정책 브리핑을 열고 서부산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삼락생태공원 엄궁습지 현장 방문과 정책 발표로 이어졌다.

‘낙동오원’은 낙동강 하구 일대 5개 생태공원을 ▲회복 ▲연결 ▲관광 ▲문화 ▲상생이라는 5대 가치로 묶어 ‘5색 테마정원’으로 재편하는 통합 전략이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추진돼 온 개발로 공간 정체성이 분산됐다는 지적에 따라, 시는 2024년부터 통합 마스터플랜 수립을 추진해 왔다.

이번 구상은 단순한 공원 확충을 넘어 훼손된 자연 회복과 생태축 연결, 체류형 관광 기반 구축을 동시에 추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자연 속 문화·여가 공간을 확대하고 시민 참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 모델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5개 공원은 각기 다른 콘셉트로 재탄생한다. 삼락생태공원은 ‘습지 정원’으로 조성돼 2029년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한다. 을숙도는 철새도래지 특성을 살린 ‘새의 정원’으로, 국가도시공원 지정과 국립자연유산원 유치를 추진한다.

맥도생태공원은 ‘풀의 정원’으로 자연 그대로의 생태를 보전하며 리버사파리 등 체험형 콘텐츠를 도입하고, 대저생태공원은 ‘꽃의 정원’으로 대규모 꽃단지와 브릿지 가든을 조성한다. 화명생태공원은 ‘빛의 정원’으로 탈바꿈해 수변 공연과 캠핑 등 문화·여가 기능을 강화한다.

시는 이를 통해 낙동강 하구 전반을 생태·관광·문화가 융합된 체류형 공간으로 재편하고, 서부산 발전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박형준 시장은 “낙동오원은 서부산의 미래를 바꾸고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이끌 생명의 보석”이라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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