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BTS 공연 앞두고 숙박요금 폭리 뿌리 뽑는다

6월 15일까지 불법 숙박 특별 단속

임재희 기자 2026.02.23 09:16:34

부산시청 전경.(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6월 열리는 BTS(방탄소년단) 월드투어 부산공연을 앞두고 숙박업소 불법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특별 단속에 나선다. 공연을 계기로 전 세계의 이목이 부산에 쏠리는 만큼, 숙박요금 폭리와 미신고 영업 등 불법 행위를 사전에 차단해 관광도시 이미지를 지키겠다는 취지다.

부산시는 23일부터 6월 15일까지 행사장과 주요 관광지 주변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특별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1월 23일 시가 개최한 ‘민관 합동 가격안정 대책회의’의 후속 조치다. 당시 시는 대형 이벤트 기간 숙박요금 급등을 막기 위한 ‘가격 안정 대응 매뉴얼’ 구축과 현장 점검 강화를 약속했고, 이번 특별사법경찰의 집중 단속은 그 약속을 실행에 옮기는 핵심 단계라는 설명이다.

단속은 공연 기간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틈을 노린 불법 영업을 근절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시 특별사법경찰과는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행위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공유숙박 중개 플랫폼을 통한 오피스텔·주택 등의 미신고 숙박 영업, 접객대 요금표 미게시 행위, 게시된 숙박요금 미준수 등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가 주요 단속 대상이다.

적발 업소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형사 입건과 함께 관할 행정기관의 행정처분 등 엄중 조치가 이뤄진다. 위반 정도에 따라 6월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 중대한 사안의 경우 최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시는 이번 단속을 통해 선량한 숙박업주를 보호하고, 부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합리적인 가격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특사경 공중위생수사팀은 특별 단속 기간 숙박업 불법행위에 대한 시민 제보도 접수한다.

박형준 시장은 “BTS 월드투어 부산공연은 전 세계의 이목이 부산으로 집중되는 소중한 기회”라며 “불법 숙박행위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선제적 대응으로 부산의 관광 이미지를 지키고,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글로벌 도시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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