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방투자 300조 시대…반도체 팹 최적지는 구미”

이철우 지사, 산업계에 구미 투자 공식 요청…포항·영주도 차세대 소재·부품 거점 육성

신규성 기자 2026.02.12 11:38:43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1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5년간 300조 원 규모의 지방 투자 계획과 관련해 “글로벌 초격차를 완성할 반도체 팹(Fab)의 최적지는 이미 준비된 경북 구미”라며 산업계에 전략적 투자를 요청했다.(사진=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정부와 재계의 ‘지방 투자 300조 원’ 계획에 발맞춰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경북 구미’를 공식 제안하고 나섰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1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5년간 300조 원 규모의 지방 투자 계획과 관련해 “글로벌 초격차를 완성할 반도체 팹(Fab)의 최적지는 이미 준비된 경북 구미”라며 산업계에 전략적 투자를 요청했다.

이번 회견은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과 10대 그룹 총수 간담회에서 발표된 ‘지방 투자 300조 원 계획’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 지사는 대통령의 ‘5극 3특’ 체제 구상을 환영하며, 수도권 중심 반도체 클러스터가 전력·용수 부족 등 한계에 직면한 상황에서 구미가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북은 전력 자립도 228%로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연간 약 5만6천GWh의 여유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규모 반도체 팹 추가 가동에도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낙동강 수계를 기반으로 한 공업용수와 폐수처리 시설 역시 충분한 여유를 확보하고 있다.

입지 여건도 강점이다. 대구경북 신공항과 10km 이내에 위치한 약 200만 평 규모 부지는 글로벌 물류 접근성이 뛰어나며, 반도체 소재·부품 산업과 방산 산업이 집적된 산업 생태계도 이미 구축돼 있다. 도는 “기업이 몸만 오면 되는 수준의 준비된 도시”라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구미뿐 아니라 포항과 영주 국가산단에 대한 투자도 적극 요청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1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5년간 300조 원 규모의 지방 투자 계획과 관련해 “글로벌 초격차를 완성할 반도체 팹(Fab)의 최적지는 이미 준비된 경북 구미”라며 산업계에 전략적 투자를 요청했다.(사진=경북도 제공)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은 608만㎡(약 184만 평) 규모로, 이차전지·수소연료전지·첨단 신소재·AI 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1단계 조성을 마치고 2단계 사업이 진행 중이며, 투자 가용면적은 162만9천㎡(약 49만3천 평)에 달한다. 저렴한 임대 산단과 기반시설을 갖춰 기업의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단은 117만9천㎡(약 36만 평) 규모로, 분양면적은 70만1천㎡(약 21만 평)다. 베어링과 경량소재 중심의 소재·부품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지역특화형 비자 지원과 전문 인력 양성 체계를 통해 인적 인프라도 강화하고 있다.

 

정주 여건과 기업 지원 조례 역시 갖춰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경북도는 전력·용수·부지·인허가·인력 양성 등 전방위 행정·재정 지원을 통해 기업이 투자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구미 반도체 팹 구축이 국가 균형발전과 에너지 구조 전환, 국가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해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철우 지사는 “대한민국 반도체 초격차 확보와 국가 균형발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기업의 투자 결단이 이뤄진다면 경북이 지방 투자 300조 시대의 성공 모델을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도 “구미는 반도체 인프라와 산업 생태계를 갖춘 최적의 요충지”라며 “경북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를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의 핵심 거점이자 K-반도체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