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기질, 7대 특·광역시 중 ‘최고’

초미세먼지 6년 연속·미세먼지 7년 최저

임재희 기자 2026.02.11 09:18:31

대기환경측정망 운영지점 위치도.(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의 대기질이 전국 7대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2025년 대기환경 조사’ 결과,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연평균 농도 기준에서 부산이 7대 도시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부산은 초미세먼지의 경우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 연속, 미세먼지는 2022년부터 매년 7대 도시 가운데 연평균 최저 농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환경기준(15㎍/㎥)을 충족한 사례는 2021년, 2022년, 2024년, 2025년 등 네 차례로, 이는 7대 특·광역시 가운데 부산이 유일하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시민 건강 보호와 대기질 변화 모니터링을 위해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는 대기오염물질 전 항목의 연평균 농도가 「환경정책기본법」상 대기환경기준을 모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존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농도는 감소 추세를 보였다. 연구원은 부산 시내 도시대기 측정소 27곳과 도로변대기 측정소 5곳 등 총 32개 측정소를 운영하며, 미세먼지·초미세먼지·오존·아황산가스·일산화탄소·이산화질소 등 6개 항목을 상시 측정하고 있다.

도시대기 기준 연평균 농도는 미세먼지 26㎍/㎥, 초미세먼지 15㎍/㎥, 오존 0.0340ppm, 아황산가스 0.0029ppm, 일산화탄소 0.33ppm, 이산화질소 0.0125ppm으로 모두 기준치 이하였다. 최근 10년간 추세를 보면 (초)미세먼지와 아황산가스,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는 뚜렷한 감소세를 보인 반면, 오존은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오염물질별로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서부권역 공업지역에서, 오존은 해안에 인접한 동·남부권역에서, 이산화질소는 이동오염원이 밀집한 도로변 인근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럼에도 (초)미세먼지 농도는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낮았고, 오존은 중간 수준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이 같은 성과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배출원별 대기질 관리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시는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하며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배출원 단속 강화, 민간감시단 운영, 도로 재비산먼지 집중 관리에 나서고 있다. 항만 대기질 개선을 위해서는 항만지역 협약 체결, 육상전원공급시설(AMP) 확충,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 하역장비의 친환경 전환을 추진 중이다. 전기·수소차 등 무공해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및 매연저감장치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기질 개선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깨끗한 공기를 유지하고 시민 건강 보호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은 7대 특·광역시 중 (초)미세먼지 연평균 최저 농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맑고 깨끗한 공기질을 지켜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시민들께서도 5등급 차량 운행 제한과 노후 경유차 저공해 조치 등 대기질 개선 정책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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