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식당주인에 술 따르며 “국민 체감해야 경제 성장”

“식당 가보면 국민 왜 힘들다 하는지 느껴져…현장서 답 찾아야”

최영태 기자 2026.02.10 11:49:05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 한식당에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저녁 식사를 하며 식당 주인에게 술을 권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청와대 인근의 통인시장을 찾아 식당주인에게 술을 따라주며 최근 체감 경기를 물었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 복귀 후 청와대 인근에서 외식한 것은 작년 12월 30일 수제빗집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9일엔 특히 저녁시간에 소머리국밥 식당에서 식당주인과 마주 앉아 소주 한 잔을 따라주며 최근 상황을 물어봐 더욱 눈에 띄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강훈식 비서실장 등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 내의 ‘서촌 인왕식당’을 찾아 소머리국밥으로 식사하며 동행한 참모들에게 “수출이 회복되고 주가도 오르고 있지만 막상 식당에 와서 밥 한 끼 먹어보면 국민이 왜 힘들다고 하는지 느껴진다”며 “국민이 체감하지 못한다면 아직 경제가 좋아졌다고 말할 수 없다. 정책 성과는 통계가 아니라 국민의 일상에서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이 대통령은 식당 사장에게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한 경기 개선 효과가 지역 상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식당 사장은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렵지만 대통령께서 열심히 해주셔서 분위기가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다”며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 이후 직원들과 경찰들이 식사하러 많이 오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저녁 식사를 위해 방문한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에서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식사를 마친 이 대통령은 시장 내 카페 ‘통인다방’을 찾아 유자차를 주문하며 카페 사장에게 “장사 여건이 어떠냐”고 물었다.

카페 사장은 “코로나19 사태와 청와대 용산 이전 시기를 모두 겪으면서도 잘 버텨냈다. 요즘은 희망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정책은 책상 위가 아니라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오늘 들은 이야기를 충실히 반영해 국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마주치는 시장 상인과 주민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를 건네고, 기념사진을 찍은 뒤 시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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