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설 연휴 기간인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휴일 진료 공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 연휴 응급진료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연휴 기간 응급의료체계를 상시 점검하는 한편,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운영을 확대하고 고위험 산모·신생아 보호를 위한 24시간 응급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연휴 기간 시와 16개 구·군에 ‘응급진료 상황실’을 운영해 의료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응급의료기관과 문 여는 병의원·약국 운영 현황을 관리한다. 권역응급의료센터인 동아대학교병원과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을 포함한 응급의료기관 38곳은 연휴 동안 평소와 같이 24시간 운영된다.
연휴 기간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은 총 5517곳으로, 하루 평균 1103곳 수준이다. 이 가운데 병의원은 3022곳, 약국은 2천495곳이다. 설 당일인 2월 17일에는 내과·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진료과 병의원 54곳과 약국 281곳이 운영된다. 부산시는 지난해 추석에 이어 이번 설에도 명절 당일 외래진료를 하는 병의원과 처방 조제를 하는 약국에 운영비를 지원한다.
공공보건의료기관도 연휴 진료에 참여한다. 보건소는 설 당일 진료와 처방을 실시하며, 서류 발급은 제한된다. 소아 환자 진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시 지정 달빛어린이병원 4곳인 99서울소아청소년과의원(동래구), 금정소아청소년과의원(금정구), 아이사랑병원(연제구), 정관우리아동병원(기장군)은 설 당일 정상 진료를 이어간다.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보호를 위해서는 권역 모자의료센터인 인제대학교부산백병원과 해운대백병원을 중심으로 관내 산과 의료기관 간 연계를 강화해 집중치료와 24시간 응급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재난 상황에 대비해서는 16개 구·군 보건소 신속대응반과 동아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등 재난거점병원 3곳으로 구성된 재난의료지원팀(DMAT)이 긴밀한 연락 체계를 유지하며, 다수 인명 피해 발생 시 현장에 즉시 출동해 환자 분류와 응급처치, 이송을 지원한다.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현황은 보건복지콜센터(129), 119종합상황실, 구·군 보건소 응급진료상황실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으며, 부산시 공식 누리집과 응급의료포털(E-GEN), 스마트폰 앱 ‘응급똑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의료기관 사정에 따라 진료 시간이 변동될 수 있어 방문 전 전화 확인이 필요하다.
박형준 시장은 “설 연휴 기간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의료체계를 철저히 운영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경미한 증상은 가까운 병의원을 이용하는 등 올바른 의료 이용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