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상의협의회, 정부에 사천공항 인프라 개선 건의

최원석 기자 2026.02.09 17:46:47

창원상공회의소 전경. (사진=창원상의 제공)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가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핵심 거점인 서부경남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천공항의 인프라 개선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했다.

경남상의협의회는 최근 '사천공항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반영 건의문'을 국토부, 한국공항공사 등에 전달하고, 사천공항이 명실상부한 우주항공 중심 공항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CIQ(출입국·세관·검역) 시설 설치 등 기능 강화를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건의서에서는 사천과 진주 등 서부경남 지역이 2024년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및 항공MRO 산업단지 준공을 앞두고 있어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68%가 경남에 집중되어 있으며, KAI(한국항공우주산업) 등 앵커기업이 위치해 누리호 발사 등 주요 국가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향후 항공MRO 산업단지가 본격 가동되면 경남 사천은 국내 유일의 항공정비 허브로서 연구개발과 정비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집적단지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러한 산업적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공항 인프라가 글로벌 교류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사천공항은 김포(주 14회)와 제주(주 5회) 노선만 운항 중이며, 국제선 운항에 필수적인 CIQ(출입국·세관·검역) 시설이 전무하다. 이 때문에 연간 수만 명에 달하는 해외 기술진과 바이어들이 인천이나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뒤 다시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협의회는 사천공항이 단순한 지방 공항을 넘어 국가 전략산업을 견인하는 배후 공항으로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는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과 CIQ 시설 설치를 정부가 수립 중인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드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사천공항의 기능 강화는 특정 지역의 편의를 넘어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G5(세계 5대 우주강국) 진입을 앞당기고, 국가 전략산업 경쟁력 강화와 국토 균형발전을 동시에 실현하는 전략적 과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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