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청년이 끌리는 기업’ 120곳으로 확대…신규 30개 사 모집

인턴십·메가 채용박람회 연계… 청년 눈높이 현장평가로 실질 채용 성과 겨냥

임재희 기자 2026.02.05 09:58:21

2026년 청끌 기업 발굴·매칭 지원사업 포스터.(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청년이 신뢰할 수 있는 지역 우수기업을 발굴해 실제 채용으로 연결하는 ‘청끌(청년이 끌리는)기업’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2026년 청끌기업 발굴·매칭 지원사업'에 참여할 신규기업 30개 사를 오는 23일까지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청끌기업’은 임금·소득 수준, 고용 안정성, 워라밸 등 청년들이 구직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지표를 바탕으로 부산시가 직접 검증해 선정하는 지역 대표 우수기업이다. 단순한 기업 홍보를 넘어, 청년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신뢰 가능한 일자리’ 기준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부산시는 지난 1월 기존 청끌기업 110개 사 가운데 심사 기준을 충족한 90개 사를 재인증했다. 지난해 선정 기업들의 신입 평균 초임, 임직원 평균연봉, 고용 창출 실적, 사업 참여도 등을 종합 평가해 선별했다. 특히 올해 재인증 신청 기업은 100개 사로 전년도(73개 사)보다 37% 늘었고, 최종 재인증 기업도 58개 사에서 90개 사로 55% 확대됐다. 시는 이를 청끌기업 브랜드 가치 제고와 함께 정책 신뢰도가 크게 높아진 결과로 보고, 올해 신규 30개 사를 추가 선정해 전체 규모를 120개 사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사업의 가장 큰 변화는 ‘단계별 채용 지원 시스템’ 강화다. 시는 선정된 청끌기업을 대상으로 ‘부산청년 JOB매칭 인턴사업’을 연계 지원한다. 정규직 전환을 조건으로 채용된 인턴 1인당 최대 3개월간 450만 원의 인건비를 지원해 기업의 고용 부담을 덜고, 청년의 안정적인 정규직 안착을 돕는다. 하반기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청끌기업 플러스 메가(Mega) 채용박람회’를 열어 기업 홍보 부스 운영과 채용 상담, 직무 매칭을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등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성과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전담 ‘청끌매니저’를 통한 맞춤형 구인 지원, 기업 홍보 영상과 디렉토리북 제작, 대학으로 찾아가는 기업설명회 등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모집 대상은 부산시에 본사와 주사업장을 둔 기업으로, 2023년 1월 1일 이전 사업자 등록을 마치고 3년 이상 정상 가동 중이며 종사자 수 10인 이상인 기업이다. 정량평가, 현장평가, 정성평가의 3단계 심사를 거쳐 3월 중 최종 선정된다. 이 가운데 핵심 절차인 현장평가는 지역 청년으로 구성된 ‘청년평가단’이 기업을 직접 방문해 인사담당자와 재직자 인터뷰, 근무 환경 점검 등을 진행한다. 기업의 수치상 지표를 넘어, 실제 청년이 일하고 싶은 조직문화인지 여부를 청년의 눈높이에서 판단하겠다는 취지다.

부산시는 선정된 청끌기업 가운데 상반기 중 ‘청년고용우수기업’ 5개 사를 추가로 뽑아 기업당 4천만 원의 좋은 일터 강화 지원금과 함께 사업용 부동산 취득세 면제, 부산지역 우수기업 인증, 신용보증 수수료 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재인증 규모 확대를 통해 사업의 연속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만큼, 메가 채용박람회와 인턴십 연계를 통한 직접 매칭 전략으로 가시적인 채용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며 “지역의 우수기업들이 적극 참여해 청년이 머물고 싶은 부산을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