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개통을 앞둔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현장을 찾아 최종 안전 점검에 나섰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4일 오후 북구 만덕동과 해운대구 재송동을 잇는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현장을 방문해 재난 대응체계와 운영 준비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개통을 앞두고 시설 안전성과 비상 대응 역량을 최종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총연장 9.62㎞, 왕복 4차로 규모의 대심도 터널로, 지하 약 40m 깊이에 건설됐다. 북구 만덕대로와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를 직접 연결해 도심을 통과하는 기존 지상 간선도로의 교통 부담을 분산하는 부산 도심 교통체계의 핵심 기반시설로 꼽힌다. 2019년 10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100%다.
이날 점검은 사업 현황 보고를 시작으로 화재 상황을 가정한 배기 시연, 교통 운영 현황 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방재 1등급의 재난 방지 설비와 통합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한 만큼, 대형 지하도로에 적합한 대응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집중 점검했다. 터널 내에는 제트팬과 공기정화시설을 포함한 복합환기설비, 소화전과 물분무 설비, 피난 대피통로와 수직구, 전기차 화재 대응 설비 등이 갖춰져 있다.
오후 1시 40분에는 소방본부와 협력해 화재 연기 발생기를 가동하고 배연 설비 작동 상태를 점검하는 배기 시연이 이뤄졌다. 실제 화재 상황을 가정해 공기 흐름 제어와 대응 절차를 점검함으로써 비상 대응 역량을 확인했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운영관리사무소의 자동설비 시스템 작동 여부와 인력 배치, 상황 대응 매뉴얼 숙지 상태를 점검했으며, 경찰청과 협조해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상태와 교통 관리체계 연계 운영 준비 상황도 함께 확인했다.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오는 10일 자정 개통될 예정이다. 개통 시 만덕에서 센텀까지 이동 시간은 기존 41.8분에서 11.3분으로 3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연간 통행비용 648억 원 절감, 생산유발효과 1조 2332억 원, 고용창출 9599명 등의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동·서부산 간 생활권 연계 강화와 지상도로 교통 혼잡 완화, 배출가스 저감 등 환경 개선 효과도 전망된다.
박형준 시장은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국내 최초 전차량 이용 대심도 터널로 부산 도시 인프라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상징적인 사업”이라며 “개통을 앞둔 만큼 마지막까지 빈틈없는 점검과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개통 이후에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하게 관리·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