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에 조성 중인 복합 해양관광지구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이하 코스타밸리)’가 포항시가 추진하는 ‘K-블루존3.0’ 전략의 핵심 실행 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포항 K-블루존 심포지엄’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은 코스타밸리의 지리적 여건과 개발 방향성이 세계적인 장수 지역인 블루존을 한국형으로 구현하는 ‘K-블루존’ 모델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주제 발표를 맡은 정혁훈 박사(매일경제 부국장)는 코스타밸리를 포항형 K-블루존3.0의 핵심 권역으로 제시하며, 자연 보존 상태가 우수한 장기면 일대가 블루존 철학을 구현하기에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숙박시설과 건강 프로그램, 치유의 숲, 황토길, 로컬푸드 등을 연계해 시니어 중심의 ‘치유 관광 허브’로 육성해야 한다는 전략도 함께 제안됐다.
코스타밸리는 식단·커뮤니티·자연 활동 중심의 기존 블루존 개념에 온천, 해양·산악 레저, 의료·헬스케어를 결합한 ‘블루존3.0’ 모델을 도입해 아시아 최고 수준의 건강 리조트를 지향하고 있다. 이는 은퇴 후에도 능동적인 삶을 추구하는 액티브 시니어 수요를 겨냥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사업은 포항시 남구 장기면 두원리 일원 약 165만㎡(약 50만 평) 부지에 총사업비 8,677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민간 개발 프로젝트다. 200실 규모 호텔과 170실 콘도미니엄, 18홀 대중제 골프장, 국내 최대 규모 펫파크, 스마트레이싱 및 딥다이브 체험시설, 기업 연수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사업 부지의 90% 이상을 확보했으며,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마치고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위한 인허가 절차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포항시는 2026년 하반기 착공해 2028년까지 단계적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스타밸리는 완공 시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의 배후 숙박 기능을 수행하고, 연간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행사인 (주)코스타밸리모나용평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포항시가 제시한 ‘건강 장수 도시’ 비전에 코스타밸리가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자연 보존과 개발의 조화를 통해 포항 시민과 전 세계 관광객이 건강한 삶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K-블루존’의 랜드마크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코스타밸리를 포함해 장기·구룡포·호미곶 일대를 아우르는 ‘호미반도 명품 관광특구’ 조성을 통해 산업도시에서 해양·문화·관광 복합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