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화 대구시의회 부의장 ‘장고’…서구청장 여성 전략공천 기대 속 시의회 의장 도전도 저울질

신규성 기자 2025.12.16 16:57:54

 

이재화 대구시의회 부의장.(사진=이재화 부의장 사무실 제공)


국민의힘 이재화 대구시의회 부의장이 대구 서구청장 출마를 본격 검토하며 당의 공천 전략을 놓고 장고에 들어갔다.

 

여성 전략공천 적용 여부에 따라 서구청장 도전과 시의회 의장 출마라는 두 갈래 선택지를 동시에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 부의장은 대구 9개 구·군 가운데 서구청장 선거에서 여성 전략공천이 이뤄질 가능성을 기대하며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당 차원에서 여성 전략공천이 적용되지 않을 경우, 현 지역구에서 시의원 4선에 도전한 뒤 대구시의회 의장직에 출마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 부의장은 서구청장과 시의회 의장이라는 두 가지 카드를 모두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당의 전략적 판단을 지켜보는 상황”이라며 “여성 전략공천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의장 도전으로 방향을 선회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재화 부의장은 그간 서구를 기반으로 한 활발한 지역 활동과 다선 시의원으로서의 의정 경험을 강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그는 최근 아침 일찍부터 지역 골목과 상가, 주거지를 돌며 주민들과 직접 인사를 나누고 민원을 청취하는 등 현장 중심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러한 밀착형 활동이 향후 공천 경쟁과 선거 국면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 부의장의 행보는 서구청장 선거 구도뿐 아니라 차기 대구시의회 의장 선출 구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구 정가의 한 관계자는 “과거 대구에서도 여성 전략 우선 공천 사례가 있었던 만큼, 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떤 판단을 내릴지가 관건”이라며 “이 부의장의 선택은 결국 당의 공천 전략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여성 전략공천을 기대하며 신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재화 부의장이 서구청장 도전과 대구시의회 의장 도전 가운데 어떤 선택을 할지, 국민의힘의 공천 결정에 지역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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