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산단 공급망 탄소관리 통합 플랫폼·생애주기평가 시연

글로벌 탄소규제 선제적 대응으로 국내 기업 수출 역량 강화 지원

손혜영 기자 2025.12.16 11:07:15

(왼쪽부터)박상호 KTL 스마트그린기술센터장, 고순현 에코앤파트너스 부대표, 박상희 켐토피아 대표이사, 김홍겸 삼양화성 부공장장, 김현민 대한상공회의소 팀장, 윤창배 한국산업단지공단 상무이사, 송준광 KTL 미래융합기술본부장, 김순경 AR알루미늄 대표이사, 장병호 엔포스 대표, 김기홍 한국산업단지공단 실장, 정춘옥 한국산업단지공단 팀장 등 시연회 참석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TL 제공)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스마트에너지플랫폼 (TOC+) 및 생애주기평가(CLA+) 시연회'를 개최하고 스마트그린산업단지에 소재한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 지원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해외 탄소규제가 강화되면서 관련 대응과 탄소중립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탄소중립을 위한 경제구조 개혁'(국정41), '지속 가능 미래를 위한 탄소중립 실현'(국정40) 등을 국정과제로 삼고 탄소중립 선도국 도약에 나섰다.

KTL은 스마트에너지플랫폼(TOC+)을 통해 산업단지 측정·보고·검증(MRV) 플랫폼을 구축하고 스마트그린산업단지에 소재한 중소·중견기업의 에너지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TOC+는 단일 기업의 탄소관리 수준을 넘어 공급망 단계까지 확장 가능하다. 이에 주요 부품 및 원자재의 공급 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 데이터를 연동·분석해 전체 공급망의 탄소발자국을 통합 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내 기업은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이번 시연회에서 KTL은 '스마트에너지플랫폼 TOC+ 구축 사업'의 주요 성과를 소개하고 이와 같은 기능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탄소중립과 관련해 국정과제 내용에도 포함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디지털 제품 여권(DPP) 탄소규제 대응 지원 내용도 함께 담겼다.

시연회는 TOC+의 사업성과 설명에 이어 구체적으로 ▲공장에너지·온실가스 측정 시스템(이하 FEMS+) 기반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FEMS+ 실증기업 디지털 트윈 구현 ▲실증기업 생애주기평가(LCA)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공급망 SaaS 핵심 사례(Best Practice) 구현 등이 포함됐다.

특히 KTL은 TOC+가 기업 내 FEMS+와 연계해 제품별 생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장에너지 및 온실가스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모습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탄소배출 특성을 시각화하고 정량화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 탄소 관리 체계를 소개했다.

TOC+는 해당 플랫폼만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제품 단위의 탄소발자국을 데이터 기반으로 산정하고, 보고서를 자동 생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에 필요한 보고서를 신속히 작성하고 제출할 수 있다.

KTL은 TOC+를 전국 주요 산업단지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가 차원의 탄소중립 실현에 중추적인 역할로써 KTL은 기술 기반의 스마트 저탄소 인프라 확대에 앞장서며,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에 기여해 나갈 예정이다.

송준광 KTL 미래융합기술본부장은 “이번 산단형 측정·보고·검증(MRV) 플랫폼의 성공적 구축은 국내 기업의 수출 장벽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TOC+를 기반으로 글로벌 탄소규제에 선제 대응하며 지속가능한 저탄소 산업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TL은 탄소중립을 위해 ▲국내 중소·중견기업 탄소배출량 산정지원 ▲국내 RE100 검인증 지원 ▲환경측정기기 전(全) 분야 성능시험 및 정도검사 ▲산업 공정부산물 스마트 재자원화 실증지원센터 구축(광양, 구축 중) ▲환경정보 타당성 평가·검증 서비스(제품 탄소발자국 공인검증기관) ▲환경·에너지 분야 기술개발, 통합환경 컨설팅, 표준화 연구 및 정부 R&BD 지원 등 국민건강 보호와 환경서비스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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