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지, 국회서 부르면 간다”…李대통령, 오후 일정 동행 없이 ‘용산 대기’ 지시

최영태 기자 2025.11.06 16:45:57

지난 10월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6일 김현지 제1부속실장에 대해 이날 진행 중인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언제든 출석할 수 있도록 경내(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기할 것을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김 실장은 애초 이날 이 대통령의 강원도 산불 대책 점검 일정을 수행하려 했으나,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현장에 가지 않은 채 용산 대통령실에서 머무르고 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 같은 결정에 대해 “국회를 존중하는 취지”라며 “국회에서 (김 실장의 증인 채택을) 결정할 경우 상임위에 나간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여야가 합의한다면 이날 오후 늦게라도 김 실장이 상임위에 출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의힘이 이날 국감에 김 실장을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자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의 오후 일정을 이유로 오전에만 출석시키자고 맞서면서 증인 채택이 불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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