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는 과천본장에서 '2025년 말산업 창업기업 발굴·육성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의 업무협약식을 개최하고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및 유망 스타트업 7개사와 3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말산업 분야의 기술 국산화와 산업 구조 전환을 목표로 기술 기반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기획되었다. 특히, 올해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기술 파트너로 참여해 글로벌 협업 사례와 빅테크의 지원 정책을 공유하며 협약식의 의미를 더했다.
협약에 참여한 스타트업들은 말산업과 첨단 기술의 융합을 통해 산업 내 다양한 문제 해결에 도전한다. AI 기반 기술을 활용한 펫페오톡(대표 권륜환)은 경주마의 건강 및 안전 강화를 위한 마방 AI 모니터링 CCTV 시스템 실증에 나서며, 실비아헬스(대표 고명진)는 AI 인지검사 솔루션을 활용해 실버승마 대상 두뇌 건강 증진 효과를 정량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코스맥스펫(대표 진호정)은 K-뷰티 기반 기술을 말산업에 적용, 말 특화 동물용의약외품의 국산화를 추진하며, 디스케치(대표 오현서)는 말 복지를 위한 기능성 말 의류를 국산 섬유혁신 기술로 개발하고 현장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달무지개(대표 선원준)는 AI 기반 승마 영상 분석 플랫폼을 선보이며 훈련 효율성과 안전성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고, 온텔리에이아이(대표 변창현)는 마필 생체정보를 기반으로 한 개체식별 플랫폼을 통해 말 등록·이력관리 혁신에 도전한다. 예비창업팀인 EQ소프트(대표 고관우)는 스마트 장제 시스템을 활용해 말의 헬스케어 및 부상 예측이 가능한 솔루션을 실증한다.
한국마사회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각 스타트업에 총 5000만 원 규모의 실증 사업비를 지원하며, 현장 실증과제를 기반으로 사업화 연계 가능성을 검토하고 마사회 내부 사업 또는 산업 연계 모델로 확장할 계획이다.
한국마사회 방세권 부회장 겸 말산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창업지원이 아닌, 공기업과 민간 창업기업이 함께 말산업의 혁신을 설계하는 실질적인 협력 모델”이라며 “스타트업들이 기술 실증을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하고, 국내 말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