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해보건대, 인도네시아 결핵관리 역량강화 연수 실시

KOICA·울산시 주관 국제개발협력 사업…2년 연속 운영

손혜영 기자 2025.10.24 16:56:33

춘해보건대학교는 지난 19일부터 내달 1일까지 14일간 ‘2025년 KOICA-울산시 인도네시아 결핵관리 역량강화 연수(’24~’25)’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춘해보건대 제공)

춘해보건대학교는 지난 19일부터 내달 1일까지 14일간 ‘2025년 KOICA-울산시 인도네시아 결핵관리 역량강화 연수(’24~’25)’를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결핵 발생 세계 2위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결핵관리 체계 강화를 목표로 한 사업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연수에는 인도네시아 보건부 결핵관리 담당 고위 공무원, 인적자원개발팀의 교육담당 의사, 임상의사, 교수, 간호사 등 총 13명이 참가했다. 연수단은 지난 19일 입국해 20일 KOICA에서 오리엔테이션과 한국의 결핵관리 역사와 체계에 대한 특강을 들었으며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선진 의료시스템을 견학했다.

울산 현장 연수는 22일 울산시 주관 입교식을 기점으로 본격화됐다. 입교식에는 이정일 울산시 국제관계대사, 편상훈 울산연구원장, 김희진 춘해보건대 총장이 참석해 연수단을 환영했다. 인도네시아 연수생 대표 띠띠 순다리 씨는 “울산시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린다. K-드라마와 K-팝으로 익숙한 한국에서 의미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어 매우 기쁘며, 이번 연수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결핵환자 감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연수 실행 책임자인 김창희 춘해보건대 국제교류원장(간호학부 교수)은 “한국의 결핵관리 체계를 벤치마킹해 인도네시아의 실정에 맞는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이다. 울산대병원, 국립마산병원, 춘해보건대에서의 현장학습과 특강, 액션플랜 수립 워크숍 등을 통해 실질적인 역량 강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배영실 기획부처장(간호학과 교수)과 김연래 국제개발협력센터장(방사선과 교수)은 간호학과, 방사선과 등 관련 학과의 교육과정과 시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을 통해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결핵환자 및 검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전문 보건인력 양성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울산 문화를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병행해 연수생들의 지역 이해와 교류 효과를 높이고 있다.

또한 연수 기간 중 인도네시아 보건부 인적자원개발부와 춘해보건대 국제교류원 간 업무협약(MOU)이 체결돼, 향후 보건의료 분야 국제교류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김희진 총장은 “이번 KOICA CIAT 연수를 통해 울산시와 춘해보건대의 글로벌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필리핀,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보건의료 리더 초청연수에 이어, 전문대학의 강점을 살려 해외 대학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구성원의 글로벌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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