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문화재단, ‘2025 관악강감찬축제’ 성료

이윤수 기자 2025.10.24 10:43:40

사진=관악문화재단

관악문화재단이 주관한 ‘2025 관악강감찬축제’가 지난 17~19일까지 3일간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시민과 함께한 역사 문화의 장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귀주대첩의 영웅인 강감찬 장군의 정신을 오늘의 시민정신으로 되새기며 올해 축제는 ‘시민 강감찬’을 주제로 과거와 현재, 예술과 기술, 세대와 지역이 어우러지는 축제로 기획됐다. 지역 기업의 후원과 협력을 통해 외부 재원을 적극 확보하며 상생의 가치를 실현했다.

축제의 중심에는 ‘시민’이 있었다. 주민과 청년이 주도한 체험 부스와 먹거리, 청년이 참여한 공연예술 프로그램, 아이들을 위한 체험 놀이터까지 세대를 잇는 다양한 콘텐츠가 3일간 낙성대공원 일대를 가득 채웠다.

특히, 관악구 21개 동 주민이 직접 참여한 ‘관악 퍼레이드21’과 관악구 지역 상권이 협력한 ‘고려장터’에는 지역 맛집 10여 곳이 참여해 축제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를 선보였다.

 

사진=관악문화재단

또 ‘시민풍류제’와 ‘강감찬 토크쇼&퀴즈쇼’는 세대를 아우르는 웃음과 교감을 이끌어 냈으며, 차원이 다른 놀이 프로그램으로 매년 아이들과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어린이 체험존 ‘별의별 놀이터’와 공연 시작 전부터 앞줄을 차지하기 위해 문전성시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고려난장’까지 안국사는 방문객들로 하루 종일 인파로 북적였다.

더불어 이번 관악강감찬축제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주제공연 ‘낙성연희’는 뮤지컬과 전통예술이 결합한 무대로, 강감찬 장군의 귀주대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무대 위 배우들과 리틀강감찬, 시민강감찬 그리고 관악구립여성합창단이 함께 만들어낸 마지막 100인의 대합창 장면은 “시민이 곧 강감찬”이라는 주제를 감동적으로 완성하며 하늘을 가득 메우는 불꽃놀이와 함께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번 축제는 지역의 예술인과 상권, 주민이 함께 만들어낸 ‘협력형 문화 플랫폼’의 확장이었다. 미래세대를 위한 ‘AI 공모전 GAGA’, 인문학·도서관·공연이 어우러진 ‘리딩데이’, 청년 예술가의 창작무대 ‘비더스타’ 등은 재단의 기획력을 기반으로 지역의 문화자원을 유기적으로 엮은 사례다.

관악문화재단 소홍삼 대표이사는 “관악강감찬축제는 관악의 역사 위에서 시민이 스스로 문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재단은 앞으로도 예술가의 창작을 지원하고, 지역경제와 시민이 함께 숨 쉬는 지속가능한 문화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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