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 대표로 가장 적합한 인물로 이른바 ‘민심’에서는 ‘찬탄파’(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인 조경태 후보를 꼽은 반면, ‘당심’이라고 할 수 있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반탄파’(탄핵 반대)파인 장동혁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오차범위내 각축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8~20일 사흘 동안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NBS 조사에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조경태’라는 답변이 20%로 선두에 나섰으며, 이어 ‘김문수’라는 답변이 14%, ‘안철수·장동혁’ 답변이 각각 11%로 나타났다.
그러나 소위 ‘당심’이라고 일컫는 국민의힘 지지층(193명) 중에서는 ‘반탄파’인 장 후보가 33%, 김 후보가 30%로 양상이 달라져 두 후보가 오차범위내 각축을 벌이고 있으며, 이어 ‘찬탄파’인 안 후보는 8%, 조 후보는 7%에 그쳤고, 그리고 무당층(295명)에서는 김 후보가 17%, 안 후보가 11%, 장 후보가 8%, 조 후보가 7%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본경선은 당원 상대 모바일 투표가 80%, 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가 20% 반영되며, 1차 투표에서 과반 후보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오는 26일 1·2위 간 결선을 진행한다.
하지만 이번 여론조사 결과로만 보면 전체 민심에서 1위인 조 후보가 당심에서는 최하위여서 민심과 당심의 괴리가 컸으며, 당심인 당 지지층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김·장 후보의 결선행을 예상하는 관측이 지배적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국민의힘은 21일 밤 당대표 선거 투표를 마감하고, 오늘 오후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8~20일까지 사흘 동안,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한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1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 개요는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