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신뢰 은행?…‘KB국민’ 22.8% vs ‘NH농협’ 21.0% vs ‘신한’ 13.7%

[조원C&I-스트레이트뉴스]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 4.5%로 2년 연속 1위

심원섭 기자 2025.08.21 14:11:35

(자료제공=조원C&I, 스트레이트뉴스)

국내 시중은행 신뢰도 조사에서 KB국민은행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선두를 차지했던 NH농협은행을 제치고 새롭게 선두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이 국민들로부터 많은 신뢰를 얻으며, 바짝 추격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조원C&I)>가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로 지난 16~18일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주요 은행(5대 시중은행 및 3개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 신뢰도를 질문한 결과 KB국민은행이 22.8%의 지지율을 얻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NH농협은행 21.0%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새롭게 1위를 차지했으며, 그리고 신한은행은 13.7%로 3위를 차지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권역별로는 KB국민은행이 서울(26.9%)과 인천·경기(28.0%) 등 수도권에서 강한 신뢰를 얻고 있는 반면, NH농협은행은 서울과 인천·경기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가장 높은 신뢰도를 보여 전국구 강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했으며, 신한은행은 지역과 무관하게 고른 신뢰를 얻은 가운데 서울(18.0%)과 인천·경기(14.9%)에서 상대적 강점을 보였다.

그리고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에서 NH농협은행이 압도적 1위를 차지한 반면, 40대 이하에서는 모두 KB국민은행이 1위를 차지했으며, 신한은행은 연령별로 고른 신뢰도를 획득하면서도 20대 이하(14.6%)와 30대(18.0%)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신뢰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전문은행 순위에서는 토스뱅크(4.5%)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최근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케이뱅크(4.1%)가 지난해 3위에서 2위로 올라섰으며, 점유율 1위인 카카오뱅크(3.7%)는 지난해 2위에서 올해 3위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조원씨앤아이> 한 관계자는 “통상 은행의 신뢰도는 자신이 이용하는 주거래 은행의 지점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낸다”며, “지난해까지 두 번의 조사에서 NH농협이 1위를 차지한 것도 농협은행과 지역농협 사이에 명확한 구분이 쉽지 않고 전국에 지점이 산재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KB국민은행이 1위를 차지한 부분이나 후발주자인 토스뱅크가 20대 이하 뿐 아니라 40대에도 높은 신뢰를 얻고 있는 것은 향후 플랫폼 기능이 강한 은행들의 선전이 예고되는 부분”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조원C&I)>가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로 지난 16~18일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0명(총 통화 시도 5만6040명, 응답률 3.6%)을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통해 실시해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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