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정 지지율 취임 후 최저치…‘잘함’ 51.1% vs ‘잘못함’ 44.5%

[리얼미터] 2주 새 12.2%p 빠져…조국.윤미향 등 사면과 주식 양도세 논란 탓

심원섭 기자 2025.08.19 12:44:04

(자료제공=<리얼미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해서 도합 12.2%p 하락하면서 긍.부정 평가 격차도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가 나와 정부 여당을 긴장 속으로 몰아넣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1∼14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3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지난주보다 5.4%p 하락한 51.1%,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6.3%p 상승한 44.5%로 취임 후 처음으로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측 한 핵심 관계자는 “광복절 특별사면 논란에 대한 실망감, 주식 양도세 논란, 헌정사 첫 대통령 부부 동시 수감으로 인한 정치적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면서 “특히 민주당 강성 지지층 중심의 정책이 중도층 이탈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보면 △인천·경기(11.0%p↓) △자영업(9.3%p↓) △20대(9.1%p↓)에서 가장 많이 감소했고, 민주당의 전통 지지층인 40대(7.0%p↓)와 50대(6.8%p↓)를 비롯해 △중도층(6.6%p↓) △대전·세종·충청(6.4%p↓) △서울(6.2%p↓) 등에서도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권역별로는 광주/전라(‘잘함’ 73.0% vs ‘잘못함’ 22.1%)와 인천/경기(50.9% vs 45.2%)에서만 긍정 평가가 절반 이상이었던 반면, 서울(48.4% vs 46.8%), 대전/세종/충청(49.7% vs 46.5%)에서는 팽팽했고 보수의 중심지인 부산/울산/경남(45.6% vs 51.7%)과 대구/경북(42.3% vs 50.1%)에서는 부정 평가가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그페틱=연합뉴스)

이어 연령별로는 18·19세 포함한 20대(34.4% vs 59.0%)의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9.1%p 하락했으며, 이어 40대(63.0% vs 34.9%)와 50대(59.2% vs 39.5%), 60대(53.0% vs 42.1%)에서는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이 역시 전주 대비 5.5%p~7.0%p 하락한 결과였으며, 30대(49.1% vs 47.2%)와 70대 이상(43.7% vs 47.1%)의 긍정 평가도 전주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념 성향별로는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의 긍정 평가가 전주 대비 6.6%p 하락한 52.2%(‘부정’ 43.7%)로 나타났으며, 진보층의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3.6%p 하락한 82.0%(‘부정’ 16.3%), 보수층의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2.8%p 하락한 25.6%(‘부정’ 71.3%)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1∼14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3명(총통화 3만8319명, 응답률 5.2%)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해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게요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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