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은 1일 오후 병원 J동 10층 회의실에서 부산대학교, ㈜비주얼터미놀로지와 ‘스마트병원 생태계 조성’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환자 중심의 첨단 의료환경을 구축하고, 스마트병원 구현을 위한 기술과 제도적 기반을 함께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을 통해 부산대병원은 디지털트윈 기술을 도입하고, AI 기반 진료환경 구축과 병원 운영 혁신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비주얼터미놀로지의 디지털트윈 기술은 환자의 건강 상태, 검사 결과, 진료 기록 등 임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이를 3D 시뮬레이션 형태로 시각화하는 시스템이다. 의료진은 이를 통해 환자 상태와 진료 흐름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진료의 정확도와 효율성 향상이 기대된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산·학·병이 참여하는 개방형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AI 기반 의료서비스 개발과 의료데이터 공동연구, 디지털전환 정책 제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부산대병원은 진료 시스템에 AI 및 시각화 기술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디지털전환 선도병원 모델을 구현하고, 부산대는 의료·공학·AI 분야 융합연구를 통해 현장 중심의 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비주얼터미놀로지는 기술 이전과 함께 시스템 유지관리, 사용자 교육 등을 담당한다.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이번 협약은 우리 병원이 AI 기술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환자에게는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의료진에게는 최고의 진료 환경을 제공하는 스마트병원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AI 등 첨단 기술 분야의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임상 현장과 협력해 미래 의료 혁신을 선도하겠다”며 “이번 협력이 환자 중심 스마트병원 생태계 조성의 계기가 될 것이며, 교육·연구·의료가 융합된 모델로 의료 인공지능 산업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최병관 비주얼터미놀로지 대표는 “의료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개발한 기술이 병원의 진료환경과 운영 혁신에 기여하게 돼 뜻깊다”며 “이번 기술이 성공적으로 안착해 스마트병원 생태계 실현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